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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비현실적이라 불편하다고? 친구사이?
soda0035 2010-02-05 오후 6:54:33 1355   [1]

 

들인 돈이 워낙 없어서인지 이미 손익분기점을 넘은 [친구사이?]

이게 저예산 영화가 중박만 쳐도 좋은 이유가 아닐까 싶다^^

어쨌든 우리나라에는 유독 퀴어영화 전문 감독 혹은 퀴어코드를

자주 쓰는 감독이 적다. 상업영화로는 전혀 없다고 하는 게 맞다.

민규동 감독이 거의 유일하게 자주 퀴어코드를 사용하는 감독이란

생각이 든다.

 

 

이 영화 역시도 전작 [소년, 소년을 만나다]와 같이 훈남 두명을

출연시키는 방식을 쓰고 있다. 뭐 전체적으로 동인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스타일인 것 같다. 물론 감독이 게이라 보여줄 수 있는

디테일도 있었지만 감독이 게이라 보여주지 못한 디테일도 있는 것

같다는 게 필자의 생각이다.

 

 

동성애를 소재로 하면 대게 현실적인 것들을 두루 다루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동성애의 현실적인 것들이란

다들 예상하듯이 사회의 차가운 시선, 차별 그런 것들로 인해서

점점 숨어들어가는 폐쇄적임...

 

 

그래서인지 김조광수의 두번째 영화 [친구사이?]는 좋은평보다

나쁜평이 많았다. 내 지인들은 다 재밌게 보고 나왔다는데 어째서

영화평을 보면 별로였다는 사람들이 많은가? 읽어보면 다들

비현실적, 손발 오글리즘의 과도한 달콤함을 꼽았다.

 

 

이 영화의 에피소드들이 좀 비현실적인 건 너무 감독 개인의

경험담 위주로 꾸며져서인 듯하다. 감독이 생각할 때는 너무

현실적인데 그런 경험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너무 억지같다.

 

 

지나친 달달함에 대해서는...필자는 만족했다. 소년과 남자

그 사이에 어린 게이 청년 둘의 연애이고 그만큼 귀엽고 발랄할

수 있다고 본다. 게다가 진짜 현실적으로 만들어서 보여주면

그걸 또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일단 너무 귀여운 훈남 둘이

커플인거부터가 비현실이다. 비현실적이다 지나치게 로맨틱하다

하는 면에서는 전혀 불만이 없다.

 

 

외국 퀴어영화보면 더 황당한 영화도 많다. 발랄하다 못해 산으로

가는 얘기도 많고 갖은 상상씬에 요상한 뮤지컬 형식도 많다.

나도 김조광수 감독 뮤지컬 방식은 좀 유치하다 싶지만 전반적인

퀴어영화(진짜 명작이라 손꼽히는 작품 제외)들 보면 의외로 가볍고

귀여운 영화들이 많다. 노래와 춤도 굉장히 많이 등장하고 그에

비하면 뽕짝 오프닝이나 성당씬은 양반인 것 같다^^;;

다른 영화랑 비교할 것도 없이 전작의 예지원 출연씬에 비하면 정말

봐줄만 했다^^;;;

 

 

김조광수 영화는 사실 혹평할 단계도 아닌 것 같다. 이제 물꼬를 트는

단계인거고 이런 계기로 퀴어장르가 더욱 보편화되면 그때 되서

잘만들었네 못만들었네 해도 늦지는 않을 것 같다. 필자는 전작에

비해서는 훨씬 영화답게 만들어서 만족했다.

 

 

다음에는 더 길고 더 완성도 있는 작품이 나오길 바라본다.

 

 

 


(총 1명 참여)
prettyaid
잘봤어요^^   
2010-02-09 17:50
naredfoxx
그냥 뭐.. 헐...;;   
2010-02-07 00:39
hehesin
www.777.uy.to 여기 최신영화 다 있더라구요 !! 그것도 무료 ㅡ.ㅡ   
2010-02-06 16:40
boksh2
별로   
2010-02-06 12:16
pretto
잘봤습니다 ^^   
2010-02-05 22:47
snc1228y
감사   
2010-02-05 22:16
moviepan
그냥   
2010-02-05 19:4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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