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제는 The Rebound인 영화.
로맨틱 코미디 같지만 그보다는 조금 더 확장된 드라마의 느낌을 주는 괜찮은 영화.
농구영화같은 제목이지만 인생이나 사랑이나 언제 어디로 튈지 모르는 '불규칙성'을 말한 제목인 듯 하다.
커피점에서 일하면서 내니일을 해주는 남자주인공은 세상의 규정대로 일하기를 어느정도 거부한 남자이다.
능력은 있지만 양복입고 넥타이매고 그렇게 회사에서 일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않는다.
그러다 애까지 둘 딸린 커리어우먼 캐서린 제타존스를 만나면서 그녀의 인생과 사랑에 빠져든다.
나이가 많은 여자는 이 어린 남자를 부담스러워하고 (가정적이고 친절하지만 한편으론 애처럼 느껴졌나보다.)
결국 헤어지지만 둘은 헤어진 동안 더 넓은 세상을 많이 경험하고 돌고돌아 다시 만나는 인연을 만든다.
영화를 보면서 가정적이고 괜찮은 남자를 먼저 뿌리쳐버리는 여자의 마음을 이해가 잘 안됐지만,
좀 더 가장으로써 든든하고 세상을 넓게 보며 자기자신과 일에 책임을 지는 남자를 원하면서,
또한 괜찮은 남자라도 여자 입장에서는 연하남을 선뜻 받아들이기 힘든 부분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지지부진하게 사랑에만 얽매이지않고,
세상으로 향한 한뼘 더 성장을 내세운 영화로 엔딩은 조금 의외였지만 꽤 괜찮게 비쳐졌던 그런 영화였다.
미국은 아직 개봉미정이고, 국내에서는 '사랑은 언제나 진행중'이라는 개인적으로는 별로인 제목으로
3월 11일 개봉예정이다. '더 리바운드'란 제목을 내세우기에도 좀 그렇지만, '사랑은~모모모' 이런 류의
제목 정말 싫어한다. 영화의 개성이 없어지는 것 같다. 보통 로맨틱 코미디류가 주로 그렇지만,
나중에 시간이 지나도 영화제목이 기억이 안남는다.
남자배우는 '내셔널 트레져'나 '행오버'에서 볼 수 있었던 '저스틴 바사'가 귀엽고 가정적인 연하남으로 나오고,
캐서린 제타존스가 그를 반하게 만드는 멋진 커리어우먼으로 나온다.
뻔한 로맨틱 코미디류를 기대하면 조금 실망할 수도 있는 열린 엔딩과 내용이 담겨져있다.
개인적으론 내용적으로 맘에 든 영화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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