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로맨스에 어울리는 두 배우가 만났다. 정말 각종 영화에서 로맨틱한 매력을 물씬 풍기며 로맨틱 코미디의 강자가 된 휴 그랜트, '섹스 앤 더 시티'이후 주가 급상승한 사라 제시카 파커. 이 두 배우의 네임밸류만으로 사람들이 충분히 기대할만한 영화였다.
보통 로맨틱 코미디 영화는 다소 진부함을 지니고 있다. 진부함 속에서 배우들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에피소드를 재밌게 표현해 주냐에 따라 아름다운 영화가 되느냐 지루한 영화가 되느냐로 갈리게 되는데 당연히 아름답게 만들어줄 것같은 배우들이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 영화는 지루하기 짝이없다.
가끔 피식 웃게 되는 상황정도가 있지만 이혼 위기에 처한 부부의 스토리는 마치 부부클리닉을 보는듯 지루함이 가득했다. 차라리 암살자에게 쫓기며 벌어지는 에피소드가 많으면 덜 지루하게 봤을거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 말이다. 배우의 명성만으로 기대하고 판단해서 실망하는 경우가 적지는 않지만 이들이 이런 영화를 만들 줄이야. 배우탓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매우 아쉬운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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