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아름다운 미국판 시네마천국 하우스 오브 디
anon13 2010-02-15 오후 4:01:36 865   [0]
시네마천국에서 알프레도와 토토의 관계, <굿 윌 헌팅>(1997)에서 윌과 숀의 관계와 일정 부분 오버랩 된다. 앞서 열거한 영화들의 캐릭터가 구축하는 돈돈한 인간관계는 토미와 파파스의 관계와 일정 부분 들어맞으며 토미에게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요구하는 버나뎃의 차가운 면모는 <시네마 천국>에서 알프레도의 시퀀스와 매치한다. 이들 영화와의 차이점도 있는데 앞서 열거한 두 영화 속 캐릭터들은 익숙한 장소와 지인들과의 결별을 통해 새로운 세상으로 진출하여 성공하거나 혹은 보다 나은 자아발달단계의 확립을 구축하고 떠난다는, 발달론적 과제 수행의 요소를 지닌다. 하나 토미는 뉴욕을 떠나 새로운 삶을 개척함에도 불구하고 13살 당시의 경험을 정신적으로 승화해내지 못하고 현재 아내와 아들과의 부조화적 인간관계 구축이라는, 신천지 진출을 통해서도 해결받지 못하는 트라우마를 갖게 된다. 그리고 톰의 이런 당시 아픔은 그가 아내에게 자신의 과거사에 대한 진솔한 고백과 귀향(歸鄕)을 통해 치유가 이뤄진다.

영문학에서 익히 보아온 바보 파파스와의 우정, 죄수 버나뎃과의 멘토링 관계라는 두 축을 통해 관객에게 성장담을 통한 감정 진폭의 확장을 꾀하고자 했으나 이 부분에 있어 영화는 일부 실패한 듯 보인다. 우정과 멘토 관계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어설프게 잡으려기 보단 두 가지 중 한 관계만 역량을 집중해서 다뤘어야 했다. 아픈 기억을 환기하고 고백함으로 트라우마를 극복해가는 시퀀스는 트라우마 극복이라는, 동일 영역의 <사랑과 추억>(1991) 같은 치밀한 연출을 해내지 못하는 단순함을 나타낸다. 그와 더불어 익숙한 것과의 이별은 존속살해라는 극단의 영역과 꼭 맞닿았어야 하는 의문을 갖게 만든다. 파파스라는 캐릭터는 순진무구함과 경박함(멜리사의 집에서 파파스의 대사를 보라)을 자유자재로 왕래함으로 일관성을 상실한다.

(총 0명 참여)
peacheej
잘 읽었습니다   
2010-02-24 15:15
snc1228y
감사   
2010-02-16 08:16
shelby8318
그렇군요.ㅋㅋ   
2010-02-15 21:52
boksh2
글쿤요   
2010-02-15 17:00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79154 [마이클] 뚱떙이털보천사 인간세상에내려오다 (6) yunjung83 10.02.16 841 1
79153 [그린카드] 이보다아름다운로맨스영화는없다 (7) yunjung83 10.02.16 2040 1
79152 [까미유 끌..] 로뎅에게이용당하는세기에조각가인그녀 (7) yunjung83 10.02.16 1098 1
79151 [아이언 마..] 디카프리오가브리엘번등 호화캐스팅 (5) yunjung83 10.02.16 1127 1
79150 [유주얼 서..] 영화중에 영화 (6) yunjung83 10.02.16 1433 1
79149 [트래픽] 마약보다지루한전개 (4) yunjung83 10.02.16 2020 1
79148 [울프맨] 울프맨 원조가...골룸? (6) sh0528p 10.02.16 1234 0
79147 [들어는 봤..] 드라마1편 (3) bbobbohj 10.02.16 701 0
79146 [의형제] 의형제 벌써부터 다운 감상가능하다 ????;;; (2) skzkanfk123 10.02.15 589 0
79145 [퍼시잭슨과..] [적나라촌평]퍼시잭슨과 번개도둑 (5) csc0610 10.02.15 769 0
79141 [의형제] 기대하지 않았지만 (5) sos4322 10.02.15 758 0
79140 [발렌타인 ..] 특별한 사랑을 꿈꾸는 커플들의 이야기 (3) sh0528p 10.02.15 926 0
79138 [이터널 선..] 과연 그럴까. 망각한 자는 정말로 복이 있는 자일까. (2) his1007 10.02.15 1163 1
79137 [하늘에서 ..] 하늘에서 음식이 정말로? (5) his1007 10.02.15 2223 2
79136 [카모메 식당] 식당이라고 해서 다같은 식당이 아닙니다. (3) his1007 10.02.15 681 1
79135 [울프맨] ⓒ 조 존스톤의 괴작 *울프맨 소감 (4) jeici 10.02.15 863 0
79134 [해운대] 감독님 정말 잘 만드셧네요^^ (8) boksh3 10.02.15 1086 0
79133 [의형제] 훈훈했던..!! (4) ehgmlrj 10.02.15 749 0
79132 [키사라기 ..] 끔찍히도 부담없는 영화 (5) mokok 10.02.15 774 0
79131 [더 클럽] 엉망진창영화 (4) anon13 10.02.15 1193 0
현재 [하우스 오..] 아름다운 미국판 시네마천국 (4) anon13 10.02.15 865 0
79129 [추적] 주드로에 지루한 심리극 (4) yunjung83 10.02.15 1356 1
79128 [인택토] 생각보다 괜찮은 스페인스릴러 (2) yunjung83 10.02.15 816 1
79127 [킬러들의 ..] 실망스런 배우들 (3) yunjung83 10.02.15 1201 1
79126 [뉴욕은 언..] 우마서먼에 그저그런 사랑이야기 (3) yunjung83 10.02.15 1690 1
79125 [제독의 연인] 러시아 시베리아의여인을 다시만나다 (3) yunjung83 10.02.15 831 1
79124 [세라핀] 광기어린 화가 세라핀 (3) yunjung83 10.02.15 643 1
79123 [맨 어바웃..] 아내가바람피운내용이 적힌 일기장 (3) yunjung83 10.02.15 1090 1
79122 [하늘에서 ..] 3d여야할영화 하지만 극적재미 (4) yunjung83 10.02.15 1933 1
79121 [울프맨] 울프맨!! (6) ohssine 10.02.15 2265 0
79120 [발렌타인 ..]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을 위한 영화 (5) mvgirl 10.02.15 1191 0
79119 [하늘에서 ..] 가족과 사랑, 거기에 재밌는 아이디어까지... (5) hrqueen1 10.02.15 768 0

이전으로이전으로496 | 497 | 498 | 499 | 500 | 501 | 502 | 503 | 504 | 505 | 506 | 507 | 508 | 509 | 51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