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추천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는 볼땐 그냥 긴장하고 봤는데 자기 전에 생가나서 무척 무섭다고 했었어요.
근데 저에겐 별로 그렇게 많이 무서웠던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일단, 시각적인 거에 약하신 분들 (+청각적인거에 별로 반응없으신분들)은 그리 심한 공포를
느끼지 못하실 수도 있어요.
저의 경우인데요. 저는 주온4에 나오는 하얀 노파의 모습이라던가 피묻은 귀신이나 뭔가 섬뜩한
가면, 엄청 무섭게 생긴 괴물이나 징그러운 귀신, 피에로 같은 시각적으로 강렬한 이미지를 주는 것들을
무서워해요.
그런데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경우 그런 시각적 무서움은 (무삭제의 경우 한 두 장면) 거의 없어요.
그냥 정말 심령현상 같은거라서 그림자나 벽 두드리는 소리 같은 것들이 등장하죠.
하지만 분위기나 소리같은 것들 무서워하시는 분들껜 정말 무서울 수 있어요.
아! 그리고 이게 페이크다큐라서 뭔가 현실감이 굉장히 강한 편이에요.
새로운 형식이라서 신선하기도 하고.. 그 형식 때문에 그 밖의 상황이 좀 답답하기도 하죠.
하지만 공포라는 장르를 살리기에 굉장히 적절한 (특히 이 영화의 내용의 경우) 선택이었다고 생각해요.
뭐랄까.. 저는 그~렇게 소름끼치게 보지 않아서 섣불리 막 추천해드릴 수는 없지만
소리나 상황같은게 굉장히 무섭긴 해요. 또 한 번 볼만한 영화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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