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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들은 찌그러져 마이너리티 리포트
hyshb 2002-07-29 오전 2:12:42 1001   [3]
엉아가 영화시작 10분이나 늦게 나타나시는 바람에....
성질이 좀 났지만 다행히..예고편때문에 앞부분을 놓치지는 않았다.

이 엄청난듯 하면서 단순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영화를 보고 나서
영화내내 내 바로 옆에서 말그대로 자빠져 자던...한 정신나간 넘에게
"당신 참 깨는 사람이야..."라고 욕을 한마디 해주고 싶었다.

멀지않은 미래의 디스토피아를 그린 스필버그의 마이너리티 리포트.
이 영화는 2054년 미국의 워싱턴DC를 배경으로 그려지고 있다
프리크라임(pre-crime)이란 살인예방 시스템을 통해서 살인을 저지르게될 범인(?)을
체포하는 치안시스템으로 전미로 확대하여 실시하고자 하는 일종의 범죄예방 서비스이다.

이 시스템을 맹신하고 있는 주인공 존은 6년전 아들을 수영장에서 잃고 난 뒤
범죄에 대한 사전 예방이라는 강한 동기부여를 받고
이 시스템을 최고로 유용하게 이용하고 있는 경찰이다.

프리크라임 시스템은 3명의 예지자(살아있지도, 죽어있지도 않은듯한)들의 예언을 통해
무자비한 범죄를 100퍼센트 예방하고 있다.

그러나 시스템을 조정하는 것은 결국 인간인지라...
그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한..노력이 결국 시스템에 오류를 가져오게 만든다.

결국..법적으로 범죄가 성립하려면 범죄가 이루어져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그것이 하나의 지울수 없는 운명으로 무조건적으로 받아들여지는 딜레마에 빠지게 된다.

아직 우리에게는 기회가 있어... 미래를 알기때문에 미래를 바꿀수 있는 기회..

영화 곳곳에서 미래 사회의 부정적인 변화에 대한 모습들을 많이 엿볼수 있다.
망막확인을 통한 전체적인 통제.(그 누구도 어디로 도망칠 수 없다)
가상머신을 통해서 섹스건, 살인이건, 자신이 원하는 것을 모두 할 수 있으며,
과거 국가의 기본적인 체제유지 조건인 치안국가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한..
암울한 모습들이 눈에 띄었다.

거리를 지나가면 광고판이 내 이름을 부르면서...광고 카피를 날려주고.
그때그때 속보가 바로 신문 1면에 바뀌는 모습 등...

통제되는 면면이..그대로 들어난 모습이었다.

렉서스, 펩시, 노키아...기타 등등 엄청난 규모의 PPL을 감상할수 있는 광고의 장이기도 했다.
뭐 물론...이 정도 영화에 그 정도 광고는 당연하지만..

사실 솔직히 얘기하자면 이런식의 결말을 기대하지는 않았다.
진정한 디스토피아를 예견했다면 이런식의 마무리는 스필버그식이 아니다.
기막히게 깔끔하게 다듬어졌긴 했지만
이런 딜레마를 깨닫게 해서는 안된다.
그 누구도...이것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 위해서는
존은 교도국에서 살아있는 시체처럼..생각만 하는 생물체로 영원히 전락해야 했다.
물론 이건 내 생각에 불과하다.
악담을 하고 싶지는 않지만. 지나치게 타협된 시나리오의 마지막을 보고...
한편으로는 좀 서운함이 남아있었다.

뭐 물론 올여름 내가 본 최고의 영화로 꼽힐 충분한 자격이 있다.
시원한 SF영상과 미래의 디스토피아에 대한 불안감을 동시에 안겨주면서도..
결국 운명에 대한 희망을 안겨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이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
언능 극장가서 봐라...출발 비디오 관광에서 다 보여주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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