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강풀의 순정만화란 작품의 세세한 감동과 이야기는, 1시간 반에서 2시간으로 상영하는
영화에 모두 담아낼 수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흠 뭐랄까, 수영이의 이미지는 좀 더 이연희에 맞춰져서 달라진 것 같지만 (오히려 그 친구역이었던
소시 수영이 원작 이미지엔 더 맞는 듯 싶기도..) 나름 잘 어울렸다.
강인도 이미지가 정말 잘맞았고...
무엇보다 유지태! 여고생 입장에서 정말 저런 아저씨 있으면 좋아질 것 같았다ㅋ
너무 순수하고 또 배우가 유지태라 미소가 너무 멋졌다.
강풀의 그림 속에서는 좀 더 아저씨느낌이었는데, 뭔가 유지태에선 잘생긴이란 말을 덧붙여줘야 할 것 같았다.
따뜻한 미소가 잘 어울리는..ㅋ
요즘 만화책방에 가면 자주 볼 수 있는 사랑이 얽히고 설킨 그런 순정만화가 아니라
정말 마음이 닿을 듯 안 닿을 듯 순수해 보이는 그런 순정만화..
제목과 정말 잘 어울리는 이야기 였다고 생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