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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인 최후의 결사단]쑨원과 혁명. 아쉬운 액션 8인: 최후의 결사단
kksoultrain 2010-02-22 오전 7:13:03 2014   [0]
최근에 근현대사 작품들을 많이 접하는 거 같아요.

당장 드라마 제중원부터 시작해

지난주 했던 명성왕후 시해사건의 KBS 역사 스페셜.

그리고 8인 최후의 결사단

 

 

 

1. 유명 배우들 총 집합

 

-이 속에서도 빛나는 판빙빙의 미모!

 

중국 영화는 막 좋아하지 않는 데다가 이런 혁명영화같은 경우 중국의 사상이 너무 드러나는 거 같아 보기 약간 꺼렸으나

견자단, 사정봉, 여명, 판빙빙 등 이름만 들어도 아는 유명 배우들이 총 집합!!

판빙빙같은 경우 제가 좋아하는 중국 여배우들중 열손가락 안에 드는 배우이며,

사정봉을 비롯해 여명과 견자단도 중국 드라마나 영화를 별로 안보는 제가 얼굴과 이름을 알 정도로 유명하고 좋아하는 배우!

(물론 사정봉은 이제 다른 의미로 유명해졌고 더이상 좋아하지도 않지만>ㅁ<)

게다가 예고편에서 보여줬던 화려한 액션씬에 이거 꼭 봐야겠다!! 생각했죠.

 

 

-여명 이꼴이 뭐에요??ㅠㅠ

 

하지만 유명 배우들이 지나치게 많이 나오다 보니 전부 중요해야 할 인물들이, 전혀 중요하지 않게 되버렸어요.

제목에서도 알다시피 8인의 결사단이기에 비중이 8개로 분할되거든요.

한 영화를 혼자 도맡을 만한 걸출한 배우들이 한낱 엑스트라 정도의 역할만 하고 있으니 말이죠...

순박한 웃음이 매력인 사정봉은 글도 제대로 읽지 못해 혁명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참여하는 인력거꾼.

중국에선 거의 탑배우인 견자단은 도박이나 좋아하는 비열한 도박꾼.

샤프한 매력으로 한국 여자들한테도 큰 인기를 끌었던 여명은 머리를 풀어 헤친 채 거지 역할.

이런 식으로 훌륭한 배우들이 정말 존재감이 약한 배역들을 맡게 된거죠.

그 밖에 다른 캐릭터들도 초반엔 좀처럼 매력적이지 않아서 초반엔 조금 지루했어요.

 

2. 예고편의 화려한 액션은 어디로??

 

 

중국 혁명영화이긴 하지만 쑨원을 지키는 8명의 사람들의 이야기. 그것도 액션 이야기라길래 보러 갔던거였는데....

예고편에서 보여주던 액션은 정말 끝에 전부 몰려있었어요.

가장 첫장면이 양교수란 사람이 총에 맞는 장면이었거든요.

처음부터 긴장감을 고조시키나 보다, 하고 잔뜩 기대하며 보기 시작했는데 약간은 과하다 할 정도로 루즈.

쑨원이 오는 날을 디데이로 잡아 그 준비과정을 보여 주는데

정말 그 디데이가 중요한 날인가 의심을 품을 정도로 긴장감이나 급박함을 보여주지 않아요.

 

-중국은 엑스트라가 역시 최고 많아>ㅁ< 허접한 CG따윈 쓰지 않지.ㅋ

 

게다가 실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해서 그런지 하늘을 걸어다니고 이리 저리 날아다니는

 흔히 우리가 기대하는 그런 액션이 아닌 주먹, 총과 창으로 싸우는 그런 액션.

또한 일대일로 싸우는 정통 액션이 아니라 떼로 몰려와서 공격하고, 그걸 방어하는 형식이다 보니

액션장면은 정말 예고편에서 기대했던 거와 다르게 여로모로 실망이었어요.

또 몰매를 맞다 보니 지나치게 잔인하게 죽여서 보기 거북스러웠어구요.

 

3. 역사적 사실은 잘 드러나는가?

 

 

이 8인의 결사단이 완전히 꾸며낸 이야기는 아니고 어느정도 실존 인물들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거기에 각자의 사연을 붙이고 살을 덧붙여 이야기를 이어나가지요.

위에서도 말했다시피 8인이 주인공이라 8인을 위주로 이야기가 전개되고,

그 8인 역시 한 영화를 8등분 해서 나눠 가지다 보니 비중도 약해요.

그렇다면 이들이 지키려 했던 쑨원에 대해선 자세히 나와 있는가?

그것도 아니에요.

 

 

이건 영화지 역사 다큐가 아니기에 역사적 사실을 나열할 필요는 없지만 관객들이 이해 할 정도의 정보는 줘야 하는데,

결사단 8인에 지나치게 집중하려다 보니 그들이 지키려 했던 쑨원에 대해선 자세히 나오지도 않아요.

쑨원이 나오는 장면은 영화 한편을 통틀어도 채 5분이 안될 정도.

얼굴 클로즈업 샷은 1분이 채워지긴 할까요?

이 영화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쑨원이고, 모두 쑨원을 지키려고 그렇게 싸우는 것인데

이런 쑨원이 나오지도 않다니요!!

그렇다면 도대체 뭘 말하고 싶어서 영화를 만든 건가요??

특히 8인의 결사단이 벌려고 했던 그 한시간동안 쑨원이 홍콩땅에서 도대체 무얼 하고 돌아갔는지 제대로 설명을 안해주는

영화의 불친절함에 화가 나기까지 했어요.

모든 이들이 탄탄한 배경지식을 가진 채 이 영화를 볼거라고 생각한 걸까요??

 

총평

 

-견자단의 무술실력을 보고 싶던 거라면 실망할지도....

 

액션에서도, 역사적인 면에서도 만족할만한 영상을 보여주지 못한 8인 최후의 결사단.

액션을 신경썼다면 좀 더 화려하고 영화를 보는 내내 지루하지 않을 정도의 액션을,

역사적 사실에 신경을 썼다면 당시 전체적인 중국의 역사적 흐름이나 중요 인물에 대한 정보를,

그리고 정말 8인을 영웅으로 만들고 싶었다면 그들이 개인적인 사정으로 어쩔수 없이 쑨원을 지켰던게 아니라

그들이 그 시대를 바꾸고자 하는 사명감에 불타 자신의 목숨을 불살랐다고 이야기를 진행했어야 했어요.

개개인의 사정도 있었다지만 8인 개개인이 시대상을 아무것도 반명하지 않은 채 쉽게 목숨을 내놓았다는 것에

쉽게 납득하지 못하겠네요.

 

 

 

역사적 사실을 통해 애국심을 불태우려 했던 시도도,

유명한 배우들을 불러 모아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겠단 시도도,

8인의 영웅(?)을 통해 감동을 주겠다는 시도도,

전부 다 실패해서 이게 뭔가? 라는 생각이 남았던 영화

중국 당시 시대상황과, 중국의 혁명을 눈으로는 느꼈지만 마음으로는 못 느꼈어요.

 

물론 이렇게 아쉬운 소리만 늘어놓을 정도로 실패한 영화는 아니지만

워낙 기대했던 바가 컸기에 실망도 더 큰가봐요.

이 배우들을 다음엔 더 좋은 작품에서 볼 수 있기를!!


(총 1명 참여)
man4497
감사   
2010-02-27 15:20
peacheej
재밌던데..   
2010-02-23 14:45
jjjnet
잘 읽었습니다   
2010-02-22 21:24
smc1220
감사요   
2010-02-22 16:31
hooper
감사   
2010-02-22 16:19
boksh2
감사요   
2010-02-22 16:00
freebook2902
보고갑니다   
2010-02-22 12:46
snc1228y
감사   
2010-02-22 08:0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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