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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저 그의 신념보다 동성애로 외면할 것인가? 밀크
sh0528p 2010-02-23 오전 1:06:10 881   [0]

이것은 우리의 문제이고 미래를 위한 희망에 문제이다.

 

 

제 81회 아카데미에서 숀펜에게 또 한번의 남우주연상을 안겨주고 각본상과 함께 수많은 비평가협회의 상을 휩쓸었던 2008년도 작품 <밀크>가 이제야 관객들과 만나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40까지의 인생을 살았지만 동성을 좋아했다는 이유로 나머지 8년의 삶은 이전과는 달리 거대한 편견에 맞서 신념과 도전으로 살아야했던 '하비 밀크'.  지금도 동성애에 대한 논란은 끊이지 않지만 1970년대 미국 내 직장과 사회생활을 뿐만 아니라 생명조차 위협받았던 동성애자들의 권익을 대변하며 생존권 보장을 주장한 그의 짧지만 굵었던 정치 인생을 <밀크>에서 볼 수 있습니다.

 

 

테러로 인해 생명을 잃을 수 있음을 직감한 밀크가 자신이 왜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고 어떤 정치인생을 살게 되었는지를 회고하는 방식으로 전개되는 <밀크>는 인터뷰장면이나 실제 당시의 화면등을 통해 실제 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착각을 갖게하며 실화의 사실적인 느낌을 더해줍니다.  인륜과 신의 섭리를 저버렸다며 폭행과 불이익을 당해야 했고 호루라기 하나로 위험을 대비해야 했던 그들의 생존을 위해 밀크가 수많은 선거에서의 패배를 딛고 1978년 1월 시의원이 되기까지의 과정과 시의원이 되어서도 게이의 권리를 빼았아야한다는 브릭스와 아나타 브라이언트의 법안에 대항해 그들의 인권을 규정한 법의 통과를 위해 대립했던 갈등의 상황이 숨가쁘게 전개됩니다.

 

하비 밀크를 연기해 두번째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숀 펜의 연기는 신념에 찬 행동에 거칠것이 없이 돌진하는 열정적인 모습 뒤에 외로움과 두려움을 홀로 이겨 내야 했던 고뇌의 모습을 동시에 보여주며 영화의 흐름에 주축이 됩니다. 더불어 화려한 조연진도 볼 수 있는데요... 우선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에서 돈가방 하나 잘못 가져갔다가 죽을 고비 넘겼던 조 브롤린이 '댄 화이트'를 연기하며 밀크의 시의원 정치 인생에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중요한 인물을 연기합니다. 그리고 <스피드 레이서>에서 주연을 맡았던 에밀 허쉬가 밀크의 정치인생에 든든한 후원자로 등장하고 <스파이더맨>에서 토비 맥과이어만큼 인기를 얻었던 그의 친구이자 숙적을 연기한 제임스 프랑코가 첫 연인으로 , <터미널>에서  톰 행크스에 도움을 받아 결혼에 성공했던 디에고 루나가 밀크의 또 다른 연인으로 등장해 훌륭한 연기를 보이며 <밀크>의 작품성을 한 층 더 높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치에 대해 관심이 없거나 동성애 대해 거부감이 있는 분들에겐 그의 신념도 희망도, 그가 생명을 걸고 우리에게 보여 주려한 모든게 관심 밖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밀크가 거대한 편견에 맞서려고 그가 살고 있던 작은 도시부터 변화시키기 위해 실천했고 주장했던 생존을 위한 권리와 내일의 희망을 위한 실천은 귀 기울여 듣고 우리의 삶에 적용해 보기에 충분히 가치있는 주장이 아닐까요?  게이의 사랑에 대해 옳고 그름을 말하려는 것이 아닌 소외된 소수의 인권에 대해 그리고 그들의 생존을 위해 노력한 하비 밀크의 신념을 그가 동성애자였다는 이유만으로 외면해버리지는 말아야 겠습니다. 영화 속 게이 퍼레이드에서 들리는 'Somewhere over the rainbow'가 희망을 말하는 것처럼...


(총 0명 참여)
man4497
감사   
2010-02-27 14:20
mokok
잘보고 갑니다   
2010-02-23 15:11
peacheej
잘 읽었습니다.^^   
2010-02-23 14:39
snc1228y
감사   
2010-02-23 08:42
his1007
정말잘읽고갑니다   
2010-02-23 08:23
fa1422
잘봤어요   
2010-02-23 02:5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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