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환상적인 내용이라고 생각했는데
'나는 14살에 살해됐다....' 라는
부분에서 살짝 충격을 받았었다.
예고편에서 그렇게 나오다니!
뭔가 기괴하고 뭔가 더 있을 것 같았지만,
이 영화의 장르를 정확히 파악해야 할 것 같다.
SF지만 호러는 아니다.
그렇다고 액션도 아니고.
그냥 평범하게 행복했던 한 가정에서
일어난 이야기다.
조금 다른 점이라면 아빠가 딸을 무척 사랑했고,
동생도 그 점을 이해했다는 것.
솔직히 말하자면,
결말은 조금 싱거운 기분이었다.
영화를 보면서 내내 안타깝기도 하고
뭔가 더 일어나길 바라기도 했지만,
그건 내가 이미 그런 류의 영화에 익숙했다는 증거일까?
'모든 것에는 그 나름의 이치가 있는거야.
아직은 모르겠지만 언젠가 깨닫게 될거야...' 라고 말하던
한 아이의 말이 생각난다.
억울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그건 정말 어쩔 수 없는 거다.
화가 나도 기뻐도...
솔직히 공감하는 건 한가지였다.
'어쩔 수 없는 건 어쩔 수 없는것'
그리고 팔짜는 정말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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