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괜찮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많이 만든 낸시 마이어스 감독의 신작이다. 젊은 배우들의 주연을 주로 차지하고 있는 로맨스 영화에 중년의 배우들이 주인공을 맡아 보여주는 사랑 이야기는 더 재밌게 그려지곤 한다. 정말 연기잘하는 배우, 메릴 스트립에다 알렉 볼드윈과 스티브 마틴까지~ 왠지 사랑스러운 영화가 될듯했다.
기쁘게도 예상은 빗나가지 않았으며 기대이상의 영화였다. 중년의 사랑이야기를 더욱 사랑스럽고 재밌게 그려내고 있으며 이를 표현하는 배우들의 연기는 나이를 잊은채 한없이 사랑스럽다. 사실 가벼운 느낌의 영화에서는 연기 잘한다는 인상을 주기가 쉽지 않은데 메릴 스트립은 밝은 캐릭터에서도 언제나 놀라운 연기를 보여준다.
그리고 이 영화가 괜찮았던건 밝은 분위기의 영화로만 보이지만 제목처럼 사랑의 복잡함에 대해 은근히 잘 표현했다는 점이다. 이혼한 한 부부와 또 다른 남자, 이 셋이 보여주는 사랑은 사랑의 아픔도 많고 저마다의 상황들이 있기에 오히려 단순히 마음가는대로만 할 수 없다. 그래서 결말도 다소 뻔하지만도 않았던듯 하다.
웃음과 사랑이 넘치지만 마냥 가볍지만도 않은, 좋은 배우들의 연기로 좋은 이야기를 즐길 수 있는 영화였던듯 하다. 그리고 문득 알렉 볼드윈의 젊은 시절을 생각하니 세월앞에는 장사없다는 생각이 들던.. 얼굴은 아직도 훤칠하시지만 몸매는 많이 변하셨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