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eview
동물을 싫어하지는 않지만 키우지 않아서 인지 동물과 사람의 교감을 다룬 영화들은 늘 별로 재밌단 생각을 못했던듯 싶다. 원작인 일본영화도 보지 않았거, 왠지 서양인인 리차드 기어와 생긴 것부터가 동양의 시골에 내려가면 볼 수 있을듯한 강아지가 왠지 부조화스러워 보여서 약간 이질감을 느끼게 하던 영화였다.
이야기는 아는 분들은 아는대로 참 간단하다. 주인을 계속해서 기다리는 개의 충심을 그린 이야기다. 어떤 분이 장난식으로 주인 기다리는 개의 장면만 1/3이라고 하셨는데, 장면 전환이야 있지만 후반부의 대부분의 장면은 정말 그러하다. 그래서 영화 전체에 대사자체도 그렇게 많은 편 같지는 않다.
이렇듯 다소 잔잔한 영화였다. 주인과 개의 사랑, 그리고 주인을 향한 충심은 놀랍고 감동적으로 그려지지만 그 감정이 이입되는데에는 개인차가 있지 않을까 싶다. 극장에서 눈물을 흘리는 분들도 여럿보았으나 나같이 너무 잔잔해서 그냥 그랬던 분들도 계실테니말이다. 동물을 키우시는 분이라면 아마 전자이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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