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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카엘] 이거슨 달리 코스프레? 리틀 애쉬 : 달리가 사랑한 그림
soda0035 2010-03-03 오후 10:20:46 960   [0]

 

이 영화는 끝까지 보고 있자니 참 불친절하다. 미술 교과서에 항시 등장하는 살바도르 달리지만

실상 우리는 살바도르 달리를 잘 모른다. 대표적인 작품 몇점 스윽 본 것이 전부인거다, 대다수가.

일단 이 영화를 선택하게 된 이유는 내가 5-6년 전엔가 샀었던 코코샤넬이라는 책에서 본 젊은

살바도르 달리의 사진 때문이었다. 참 멋스럽고 매력적이면서도 딱봐도 괴짜라고 쓰여있었다.

특별히 트와일라잇 매니아도 아니고 로버트 패틴슨을 좋아하지도 않지만......;;;

 

 

처음 로버트 패틴슨이 달리 역이라고 했을 때...뭐랄까...그 난감함;;; 솔직히 얄상하고 밉살스런

달리의 인상하고 로버트 패틴슨의 인상은 완전 정반대다. 그렇다고 로버트 패틴슨이 순둥이에

말랑말랑한 느낌이라는 말은 아니다. 달리를 약간 어디 모자란 사람처럼 연기해놓은 것 같은데;

물론 달리는 어린시절부터 자기 몸에 죽은 세살 터울 형이 씌여있다고 여기면서 살아온 그에 따른

부모님 특히 아버지에 대한 적개심이 큰 인물로 아버지에 대항해서 더욱 미친 짓을 많이 했었다

고는 하지만. 나는 읽고 또 읽어도 당최 모르겠던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을 읽고 대번에 감동을

받았다니...평범한 스타일은 아니었을 거다. 그래도 뭔가 모르게 로버트 패틴슨의 달리는 불편했다.

 

 

페데리코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그가 죽은 한참 후에야 달리 스스로 언급을 했다고 한다. 베드씬일

듯하면서도 아닌 장면들에 대해서는 솔직히 이해가 잘 안가는데...두가지로 추측해보았다. 달리는

아내 갈라를 만나기 전까지는 성적으로 불능이었다. 열살 연상의 갈라로 인해서 겨우 성에 눈을

떴다니 아마도 초반 페데리코와의 베드씬 불발은 그런 것에 기인한 듯도 하고 아니면 그 자신도

모르게 학습된 동성애를 죄악시하는 이념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그런데 극 후반에 다시 페데리코

에게 함께 떠나자 그동안을 보상하겠다 하는 점을 보면 첫번째 추측이 맞는 듯도 싶다.

 

 

이 영화는 어느 나라나 로버트 패틴슨으로 홍보를 하지만 실상 그의 연인인 페데리코에 관한 이야기

가 더 많다. 그래서 좀 문제다. 달리의 숨겨진 가슴 아픈 연애사를 얘기하려면 그것만 하고 두 사람의

연모를 양념으로 격동의 스페인을 얘기하고 싶으면 그렇게 해야되는데 이거는 당최 죽도 밥도 아니다.

다 끝나고는 두 연인 때문에 슬프지도 어찌지도 않았다. 너무 많은 것을 욕심낸 것이다. 금단의 사랑이

라는 그 써먹기 좋은 비법양념도 흐지부지했다. 좀 안와닿는다고 해야되나? 특히 달리에 대한 묘사는

너무나 갑자기 폭풍같이 뚝뚝 끊기며 보여지는데...원래 좀 광인이라는 소리를 들었지만서도...좀체

주인공에 대한 어떤 뚜렷한 묘사가 없다랄까...암튼 여러모로 아쉬운 영화다.

 

 

 

 

 


(총 1명 참여)
moviepan
코스라   
2010-03-05 21:32
ghkxn
어렵당   
2010-03-05 03:11
boksh3
감사   
2010-03-04 15:26
sowohyun
김혜수   
2010-03-04 11:35
snc1228y
감사   
2010-03-04 09:54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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