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의 토큰 판매 부스에서 일하는 아가씨 루시. 초라한 아파트, 고양이 한마리, 몇명의 동료들이 그녀의 곁에 있지만 정작 그녀에겐 부모와 가족이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루시는 항상 밝고 명랑하게 살아가는데, 언제부턴가 루시는 지하철을 오가는 멋진 미남자 피터를 짝사랑하게 된다. 단 한번도 루시와 얘길 나눠본 적 없는 피터는 어느 날 불량배들에게 떠밀려 철로 위에 떨어지고, 루시는 달려오는 기차로부터 아슬아슬하게 그를 구해냈다가 해프닝에 휘말리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