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1억불을 벌었다는 코미디 영화.
이혼을 망설이는 한 커플로 인해 다른 세명의 친구는 함께 부부동반으로 환상의 섬으로 휴가를 간다. 하지만 그곳엔 외양처럼 멋진 휴양지가 아닌 커플상담치료 프로그램으로 꽉 짜여진 곳이었던 것. 상담치료박사로 레옹의 장르노가 깜짝 출연을 해 영어로 색다른 연기를 펼칩니다. 예고 어디에도 장르노를 왜 강조안했는지 모르겠네요.
중간중간 웃기는 장면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공감할 수 없는 장면들이라 2시간여의 상영시간이 좀 길다고 생각될 정도로 지루합니다. 저나 같이 본 사람이 졸 수 밖에 없었다는...
다만 영화의 배경으로 나오는 남태평양의 보라보라 섬은 진짜 가보고 싶더군요.
저희까지 딱 3팀, 6명이 토요일 낮에 영화를 봤네요. 군자CGV는 처음 봤는데 진짜 이렇게 한적하고 시설이 허전한 CGV 처음 봤습니다. 11층이 넘는 건물에 달랑 1층 커피숍을 제외하고는 음식점이라고는 팝콘 파는 매점이 전부입니다. 그 매점도 양쪽 벽에 의자 2개 놓여져있고 중간이 횡하니 비워져 있는데다가 반대편에는 아무런 가게도 입주하지 않아 정말 황량하죠.
2관씩 한층에 자리잡고 있는데 상영관 층으로 내려가면 더합니다. 대기 의자 외에는 아무것도 없죠. ㅡ.ㅡ;; 입구와 출구도 같이 되어있고....
시사회도 아닌데 광고는 커녕 예고편 한편도 나오질 않았습니다. 예전 울산CGV에서 15분 가까이 광고가 나오던거하고 진짜 대비되더군요. 한적한 동네라 광고 섭외도 안되는 모양입니다.
그래도 생긴지 그리 오래되지 않아 계단식 설계에 의자도 편한 편인데 6명 왔다고 그러는지 난방도 가동 안해줘 추웠고 말이죠.
극장 주변에 밥먹을 곳 하나 마땅히 없습니다. 거의 술집들 뿐이고 그나마 보이는게 김밥천국, 순대국밥집 정도입니다. 아니면 파리바게뜨나 던킨, 카페베네 같은 커피숍,빵집 뿐이죠.
디지털 버전으로 봤는데 디지털이 맞는지 화면에 노이즈가 너무 끼어있었고...그냥 필름을 디지털로 변환해 보여준듯한 느낌이었습니다.
아무튼 군자 CGV 처음 가봤는데 비추입니다. 영화도 지루했고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