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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어트 리틀2] 세상 많이 좋아졌다. 스튜어트 리틀 2
lchaerim 2002-07-31 오후 10:49:57 851   [0]
3년 전, 불쑥 나타난 배우.
영화계를 뒤흔든 이 깜찍한 스타(?)는 실제 배우인 ‘멜 깁슨’, ‘아놀드 슈왈츠네거’보다, 더 비싼 몸값을 받는 배우가 되었다. 그것도 데뷔작이었던 이 영화 한 편으로... 그 비싼 몸값 때문이었을까, 선뜻 다른 영화에 출연 못하고 (아니지, 제작자들이 몸값에 부담을 가져서 캐스팅을 안했으리라) 3년의 공백기를 거쳐야 했다. 올해, 드디어 두 번째 작품을 선보인 이 배우는 그 동안의 허송(?) 세월을 보상 받기라도 하듯, 신들린 연기를 보여 준다. 예의 그 몸값 또한 아깝지 않게...

누가 상상이라도 했을까.
실사 배우들에게 조금도 뒤쳐지지 않는 연기력과 온몸을 불사르는 스턴트 연기 등등. 그 당시만 하더라도 약간의 어설픔을 가지고 그런대로 보아줄만하였지만, 한해가 다르게 발전하는 CG 기술은 더 이상, 실제 배우들이 설 자리가 없어진다는 말은 빈말이 아닌 듯 싶다.

CG 기술의 무한적 발전에 기름을 부었던 영화가 게임을 원작으로 했던, <파이널 판타지>였다. 실사와 다를 바 없는 그 캐릭터의 모습에서 전율을 느꼈다면, <스튜어트 리틀2>는 전율의 차원이 아닌, 위대함에 박수를 보내야 했다. 여기에 앙증맞은 사랑 이야기에 (사실, 뻔한 스토리이다.) 한번 더 찬사를 보낸다면, 오버하는 것일까...

1편에서 간신히 ‘리틀家’의 차남이 되었던, ‘스튜어트(목소리 연기 : 마이클 J 폭스 분)’는 이제 어엿한 가족의 일원으로... 먹이 사슬의 자연 법칙도 거른채 페르시안 고양이 ‘스노우 벨(목소리 연기 : 네이선 레인 분)’과 함께 살아간다. 그러나 인간과는 다르기에 항상 과 보호속에 살아야 하는 자신이 지겹기만 하다. 그 지루한 일상속에서 어느 날, 새(?)벼락이 떨어진다. 그녀의 이름은 ‘마갈로(목소리 연기 : 멜라니 그리피스 분)’.. 하늘의 무법자 ‘팔콘(목소리 연기 : 제임스 우즈 분)에게 쫓기다 간신히 ’스튜어트‘의 차에 동승하게 된다. 친구가 없었던 ’스튜어트‘는 ’마갈로‘에게 푹 빠지게 되었고, 종(種)을 초월한 사랑을 한다. 그러나, 그녀의 목적은 다른 곳에 있었고, 그 목적을 이루었을 땐, 아무 말 없이 ‘스튜어트’의 곁을 떠난다. ‘스튜어트’는 ‘팔콘’이 납치한 것으로 알고, ‘스노우 벨’과 함께 ‘마갈로’를 구하는 여정을 떠나게 한다. 과연, 우리의 ‘스튜어트’는 ‘마갈로’를 구할 수 있을까....

원작과 가장 똑같은 스토리 라인을 가진 <스튜어트 리틀2>는 그렇게 한층 더 성숙해진 ‘스튜어트’를 그리고 있다. 인간들로 치자면, 사춘기에 접어든 소년처럼 자아를 찾고, 이성에 눈을 뜨는 방황기를 그리는 2편에서는 그에 걸맞게 엄청난 모험이 관객을 기다린다. 전편에서 못 다 보여준 기술력에 대한 분풀이를 하듯, 전편의 스탭진들을 재구성하고, 보여주기만 하는 블록버스터가 아닌, 관객에게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한 스토리의 각색부터 감칠맛 나는 사랑 이야기의 재담꾼인 ‘브루스 조엘 루빈’의 영입은 영화의 완성도가 반쪽자리가 아님을 보여준다.

주 조연을 가리지 않는 배우들의 연기(?)와 목소리의 조화는 이 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완벽함이 보인다. 그냥 성우들의 목소리만 더빙했다면, 이 영화 역시 그저 그런 가족 영화의 하나로 자리매김 하겠지만, 성우들의 발음에 따른 얼굴 동작과 근육 하나하나의 움직임 속에 한층 더 현실성을 부여했다면, 이 영화를 관람하는 것에 대한 부족함은 찾아볼 수 없을 듯 하다.

쥐가 혐오스럽다는 말은 옛말로 들릴 듯 하다. 영화를 보고 나면, 한 마리쯤 키워보고 싶은 맘이 들 정도로, 그 리얼함에 감탄하지만, 그렇지 않아도 집에서 키우고 있다고 말하시는 분들이 있을 거 같아서 여기에서 그 말은 생략하기로 한다. 그러나 강조하고 싶은 것은, 뭐니뭐니 해도 세상 무지 좋아졌다는 그 한마디를 부정할 수는 없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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