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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나라촌평]예스맨 프로젝트 예스맨 프로젝트
csc0610 2010-03-13 오전 12:20:13 673   [0]

☞ 적나라촌평 :


 

2008년말, 위와 유사한 제목의 코미디 영화가 개봉했었다..


코미디의 지존 짐 캐리가 주연을 맡았던 <예스맨>이었는데,


이 영화를 보면서는 처음 그 영화가 떠올랐다..


무조건 'Yes'라고 외치는 이들이 보여주는 에피소드 코미디들?


단순한 한 편의 상업적인 코미디 영화라고 말이다..


그러나 이 영화를 보고 첫 장면이 나오자마자 꺠달을 수 있다..


이 영화, 웃긴 거짓말들이 판을 치는 영화다..


하지만 그 의미는 그리 가벼운 거짓말과 같은 농이 아니다..


 

Q)구라맨들의 좋은 세상 만들기 프로젝트,,


이 영화는 일명 예스맨들이 꾸미는 거짓말을 통해,


세상을 옳게 바꾸어 가고자 하는 '예스맨 프로젝트' 과정을,,


다큐멘터리 필름 형식으로 따라가는 영화다..


그렇기에 영화는 일반적인 상업영화 구도를 가지고 있지 않았으며,


등장인물들의 나레이션과 도촬(?)에 가까운 현장 화면으로 구성,,


예스맨들의 구라(?)가 얼마나 큰 반향을 일으키고,,


풍파를 일으켜왔는지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


이 영화에서 가장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돈이라는 물질에 사로잡혀 자유의 의미가 굴절되어버린,,


소수의 꼭지점에 있는 분들에 대한 밑바닥들의 경각심 고조다..


이 영화를 보다보면, 참 편집의 묘미를 알 수 있다..


'미스터 빈'의 코미디에서나 나올 것 같은 몸개그로 주의를 끌고,


나름 철두철미한 플랜 작성과 실천을 통해,,


누구나 믿게 만드는 예스맨들의 구라의 향연을 펼쳐보였다..


그래서일까?


이 영화는 분명 코미디 영화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보다보면 웃음 코드가 분명 존재했다..


누구나 알고 있는 부분이겠지만, 쉽게 인정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예스맨들은 신랄한 풍자의 메스를 들이민다..


그래서 영화 속에서 그들이 보여주는 일련의 프로젝트들을 보며,


조금은 허황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지만,,


그들의 활약에 구라맨들이라고 폄하할 수 만은 없었다..


밑바닥부터 작은 변화를 통해 세상을 바꾸려는 그들의 노력에,


동조는 하지 못할지언정 돌을 던질 순 없지 않겠는가?


익히 알려진 머리 좋으신 분들이 가지고 있던 개똥 철학들이,


세계를 지배하는 지금의 현 시류에서,,


그들의 무모하기만한 구라 행진들은,,


피해받고만 있는 대다수의 피해자들에겐 웃음을 주었으니까..


그들은 그런 변화에서 큰 변화가 기인한다고 믿는게 분명했다..


 

Q)아직도 우리는 '매트릭스'에 갇혀 살고 있는 것일까?


이 영화를 보다 보면,


속히 세계의 석학들이라고 하는 분들이 이야기하는 말씀을,,


곧이곧대로 믿을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을 들게 한다..


그들의 말이 물론 틀렸다고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그들이 자신의 논리를 정당화시키기 위해 포기한,,


다른 많은 부분에 대해서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는 의미였다..


보팔 참사(화학 공장 폭팔 사건)을 일으킨 회사를 병합한 다우,


많은 돈을 들여 피해자들과의 보상에 합의했다고는 했지만,,


그들이 합의한 것은 소수의 목소리 큰 분들이었다..


대다수의 힘없고 목소리 작은 분들은 그들에겐 껌이겠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써 씹고 버려도 되는 말이다..


그런 그들에게 쇼크를 주기 위한 예스맨들의 구라행진은,


정말 통쾌하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특히나 자신들이 정보 확보 측면에서 우월하다고 믿었던,,


미디어까지 완벽(?)하게 농락한 그들의 수완에는 박수도 나왔다..


정말 말하고 싶었던, 아니.. 이루어졌으면 하는 일들을,,


그들은 구라를 통해 구현해 보인다고 해야할까?


미 카트리나 태풍 피해를 빌미삼아 부동산 투기를 조장한,


소수의 꼭지점들에게 황망함을 안겨주었던 그들의 구라도,,


정말 웃으면서도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던 에피소드였다..


영화에서 뉴얼리언스 시장은,


호숫가에서 거짓말과 진실의 공방에 대해 이야기했다..


물놀이 하고 나온 진실의 옷을 입은 거짓말이,


발가벗은 진실을 앞서간다는 시장을 말을 보며,,


결국 우린 아직도 넘치는 정보라는 매트릭스에 갇혀서,,


자신의 위치도 권리도 찾지 못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돈을 위한 자유라는 미명하에 통제되어 버린,


우리들의 진정한 자유는 어디있는가?


소수의 자유를 위한 다수의 통제가 과연 합당한가?


언제까지 가진 자들만이 득세하는 세상이 올 것인가?


가진 자들이 보기에는 정말 불편하기 짝이 없는 영화이겠지만,


대다수의 가지지 못한 자들이 보기에는 행복했을,,


구라맨들의 '예스맨 프로젝트'였다..


 

이 영화의 말미에서 흥미로운 사실 하나가 밝혀졌다..


꽤 오래전에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뉴욕 타임즈 스폐셜 호외 버전에 대한 진실이 그것이었다..


외신을 통해 들었던 그 일이,


예스맨들의 행복 구라 프로젝트였음을 영화를 보고 알았다..


황당해하면서도, 뉴스 속 사실이 현실이 되기를 바라던,,


대다수의 사람들의 웃음을 보면서,,


소수의 꼭지점의 분들도 깨달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왠지 영화를 보고 나오니, 통쾌했다..


어떤 영화적인 재미는 둘째로 밀어두고서라도 말이다..

 

 

Copy Right™, 매니악's 적나라촌평

출처 : http://www.cyworld.com/csc0610


(총 0명 참여)
ssh2821
잘읽었습니다.   
2010-03-20 01:11
mokok
줄거리....   
2010-03-14 10:06
snc1228y
감사   
2010-03-13 10:0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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