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트 프룬디치 감독의 전형적인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 속에서 연상녀와 연상남의 연애에 대한 느낌을 심도있게 그려내고 있는
영화이기도 하다. 남편의 불륜사실을 우연히 동영상으로 확인한 샌디
(캐서린 제타 존스)는 두 아이와 함께 뉴욕으로 향하고, 새로운 출발을
하기 시작한다. 남편의 외도와 항상 남편에게 하고 싶은말을 하지 못했던
샌디의 마음속에는 맺힌 것이 많은 듯 하지만, 일적인면에서 능력있는
커리어 우먼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준다. 아이들의 말투는 직설적이면서도
예의없는 말투와 함께 문제가 있는 듯한 모습을 부각시키는데 싱글맘같은
샌디의 현재상황과 함께 그녀의 현재를 한층 더 깊게 생각해 볼수 있는
단서로서 보여진다. 남편에게 하고 싶은 분노의 말을 쏟아내기도 하고,
직장을 구하고 자리를 잡아가는 샌디의 눈앞에 커피숍 아르바이트생이자
프랑스여성이 영주권을 얻기위해 사랑을 나눴던 쓰라린 경험을 한지 얼마
안된 애덤(저스틴 바사)가 모습을 드러낸다. 여성학을 전공하고 아이같이
천진한 면과 함께 아이들을 잘돌보고 신뢰할만한 장점을 드러내면서 샌디와
몇번 우연적인 만남을 거치면서 그녀의 아이들의 베이티씨터 일을 부탁하게
되고 본격적인 40대 여성과 20대 남성의 로맨틱 코미디적인 이야기가 보여
진다. 남편에게 대한 분노와 새로운 만남속에서도 자신이 찾는 이상적인
만남을 이루지 못하는 샌디의 눈에 애덤이 아이들을 잘 돌보는 것은 기본
이고 유쾌하면서도 감성적인 장점만이 부각되면서 결국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과정이 이야기의 주를 이룬다. 현실적으로는 이루어지기 힘든 우연을
가장한 인연의 로맨틱 줄다리기는 나이차에서 오는 메꿀수 없는 공백과
20대 남성과 40대 여성의 사랑에 대한 생각과 시각의 차이에 대한 공감도
해볼수 있는 시간이 될수 있기에 연애에 관한 다양한 시각으로 조명해
볼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했다. 배우들의 연기가 상당히 캐릭터에 잘
몰입되어 있기에 진부한 로맨틱 코미디적 상황에서도 집중력이 떨어지지
않았던 이 영화만의 특별한 매력이라고 느껴지기도 했다. 연이들에게는
현실적인 공감을 줄수 있는 엔딩의 여운도 상당히 매력적이었다는 평을
남긴다. 영화의 뒷내용을 상상하는 것은 관객의 몫이라는 무언의 완벽한
결말을 보여주지 않는 느낌도 신선했다. 무거운 주제를 끌고 가기 보다는
로맨틱 코미디적 측면에 대한 느낌이 강하면서도 연애에 대한 진지한
느낌을 담아내고 있는 영상전개도 괜찮았다는 감상이 남는다. 특별히
뛰어난 특이점은 없었지만 스토리와 배우들의 연기, 그리고 플롯자체도
잘 조화를 이루었던 연인들에게라면 누구에게나 추천해 볼만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자 드라마요소가 강했던 영화였다는 감상이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