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이유 없이 잔인하게 죽어 간 시체들에 분노하는 강력반 형사 오정수(감우성). 사건 수사 중 만난 피해자 지현(이승민)과 결혼하지만 두 사람은 참혹한 기억을 극복하지 못한다.
동료형사 소영(장신영)은 묻지마 살인 사건 현장에서 참혹하게 죽은 아내와 딸을 안고 오열하는
정수를 발견 하는데… 경찰도 법도 심판하지 못한 범인들을 향한 그의 복수가 시작된다..
우선 영화를 보면서 여러 영화들이 머리속으로 막 지나갔다.
부녀자를 살해한 두 명의 피의자들이 서로 범인이라고 주장하는 것에서는 '이태원 살인사건'이, 아내와 딸이 죽었으나, 사법부는 무죄를 선고하고, 주인공이 대신 복수를 행한다는 스토리에서는 '모범시민'이, 잘못을 저지른 이를 납치해 장치를 설치하고 목소리 변조한 이가 진행을 하는 장면에서는 '쏘우'가 오버랩되었다.
좀 신선한 감이 떨어지는 듯도 하고, 아무래도 헐리웃영화에 비해 액션도 많이 약하다.
솔직히 우리나라를 배경으로 폭탄터지고 총질하는 그런 영화를 본다는 것이 좀 어색도 할 것이다.
우리 주위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도 아니니, 현실감도 떨어지고 ..
여하튼, '모범시민'이라는 비슷한 스토리의 영화가 있었지만, 헐리웃에서 리메이크 한다면 더 맛깔나게 만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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