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반지의 제왕 감독의 신작이라고 해서 관심을 가졌고,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보여주는 예고편에서.
주인공 소녀의
"나는 13살 때 살해당했습니다."라는 대사에,
신선한 충격을 받고 저 영화는 꼭 봐야겠다!고 생각하다가 보게 됐는데요.
13살 소녀의 가족, 친구, 사랑 등의 일상적인 얘기로 시작하다가, 갑자기 찾아오는 불행.
요즘 현실에서 부산 여중생 살인사건과 맞물려서, 영화 속 이야기지만,
삶의 꽃을 피워보지도 못하고, 사랑하는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을, 삶을 떠나야하는 어린 소녀에게 연민과 동정이 느껴졌습니다.
영화 소녀가 사라진 삶에서 그녀의 가족들이 그녀를 잃은 슬픔을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소녀의 시선으로 진행되는데, 그런 시점이 식상할 수 있는 이야기가 신선하게 느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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