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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두시간 동안 피서를...
yazoo68 2002-08-04 오후 10:50:52 1446   [5]
폰을 봤다.
폰에 대한 나의 정보는 '하지원이 나오는 공포영화'가 전부였다.
딱히 공포영화가 좋거나 하지원이 좋아서 본 건 아니다.
단지 공포영화는 극장가서 봐야 더 재미있다는 게 생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에..혼자의 몸으로 씩씩하게 봤다..
(극장에서 봐야 꺅꺅 하는 재미와 음향으로라도 보져~)
특히 꺅꺅~ 이거 되게 재밌다. 그래서 주변 여자분들이 꺅꺅~
소리질러 줄 때마다 얼마나 고마운지 아마 아무도 모를꺼다.
친구녀석중에 공포영화를 보면 한 반쯤 못 보는 녀석이 있었다.
두 눈은 꼭 감은 채 소리만 지르고 내 팔만 붙들고 벌벌~ 떤다.
그러면서도 공포영화는 되게 좋아한다~ ^^
지금은 시집을 가버려서 덕분에 공포 영화도 혼자 보는 처지가
됐지만..모 그래두 주변분들이 참 많이 도와준 '폰'이었다.

그리고 극중의 그 꼬마의 연기..
참 증말 공포 영화답게 기분 나쁜 연기 였다.
아마도 내 기억에 엑소시스트 이후로 젤로 기분 나쁜 꼬마였다.
공포 영화 답게 곳곳에 깜짝 깜짝 놀래켜 주는 씬도 많았고..
(근데 몇 몇 씬은공포라기 보담은 훌륭한 음향시설 효과와 함께
옛날에 애덜이 장난치는 '왁~'하고 놀래키는 류의 씬~!이었다.)
복선이 좀 깔려서 뒤의 스토리를 추측하게 하긴 하지만 스토리도
그 정도면 탄탄한 편이고, 나름대로 반전도 있고..
공포영화의 A.B.C등을 두루 갖춘 영화라 할 수 있다.
글고 맨 마지막 장면은 어디서 본 듯한 연출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장면이 가장 공포(?)스런 장면이라 할 수 있겠다.
(아 지금 쓰면서 돌이켜 생각해보니...맞다 맞아~ 그 장면이
그래도 젤로 기분 나쁜 장면이었다. ^^ )
꼬마의 그 기분 나쁜 일련의 행동들보담 그 장면이 가장 기분
나빴으니 그 장면이 이 영화의 압권이라 할 수 있겠다.

내 개인적인 생각은 공포영화는 보고 나서 기분이 아주 나쁘고,
찝찝하면 잘 된 영화고..자려고 눈을 감았는데 장면 장면이
생각나면서 잠이 잘 안오면 명작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분류로 분류하면 '폰'은 잘 된 영화로 들어간다고 할 수 있다.
(단순한 분류법이지요? ^^)
어째든 이 더운 여름 시원한 극장에서 잠깐씩 간담 서늘케 하는
영화를 찾으신다면..
폰도 나쁘진 않을껏 같다.


덧말: 공포영화를 안보는 내 여동생...도대체 스토리가 어떠냐고 물어보길래
      어차피 안 볼 애라 열씨미 자세하게 스토리를 얘기 해줬더니....
      듣구 나서 한다는 소리가 ...
      '그러게 난자는 아무데나 흘리구 다니믄 안된다니깐~'이란 단 한마디
      말로 나를 쓰러지게 했다.
      증말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훌륭한 동생이다 ^^

(총 0명 참여)
동생의 덧말이 멋지네염..ㅡ.ㅡ.   
2002-08-0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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