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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점에서 제로 포커스
dakki15 2010-03-23 오후 1:17:17 679   [0]

제목에서 나오는 추리극포스에 흥미를 끌었던영화입니다. 간단한 줄거리를 보자면, 데이코(히로스에 료코)는

맞선으로 만난 겐이치(니시지마 히데토시)와 서로 호감을느끼고 서둘러 결혼식을 올리지만 남편 겐이치는 신혼 생활을 만끽할 새도 없이 가나자와로 출장을 가게됩니다. 8일에 돌아오기했으나 남편이 돌아오지 않고 행방불명되자,기다릴수만은 없었던 데이코는 무작정 남편을 찾아 가나자와로 갑니다. 몇가지않되는 정보로

남편의 행방을 수소문하지만 찾아갈수록 자신이 몰랐던 숨겨진 진실에 당황하게됩니다.

영화의 배경과 장면구성이 뮤직비디오처럼 적절한 조화를 이루며 감탄을 자아냈는데 충격적 장면도있어서

15세등급으론 위험하지않나 생각됩니다. 여과없이 그대로 드러나있더군요.18세가 넘은 저도 소름이 돋을정도여서요.

각인물이 등장시마다 배경음을 캐릭터특성에 맞게 삽입되어있어서 배경음만 들어도 어떤인물인지, 

스토리구조를 전체적으로 파악할수있는 요소가 되었습니다.

 

눈에띄는 반전은 없었지만, 주역인 히로스에 료코의 여성적이고 강렬한연기와 감정몰입, 장면구성이

돋보입니다. 추리과정에서 동기부여가 확실해서 내용의 맥이 끊김없이 결말로 달립니다.

 

보면서, 인간의 이기심은 정말 무서운거라 생각했습니다. 제어해주는 무언가(가족,이성,사랑..)가 없으면

무엇을 희생했는지도,잃어버린지도 모른채, 달리기만하는 생물..

 

마지막의 겐이치 거래처사장의 행동에 정말 자신의 아내를 사랑했구나..하는 생각에

전율이 돋았습니다. 누구에게나 어둡고 힘들었던 과거가 있었을것이고, 사장부인 사치코(나카타니 미키)

의 그모습도 어쩌면, 알고있지않았을까..생각됩니다.

 

겐이치도 스토리상 설정된 인물이지만,자신의 아내(료코)에게도, 소중히해주던 사람에게도 사실을

말했음 좋지않았을까..합니다. 한사람에게 보여지는 모습이 그사람의 전부의 모습은 아니니까요.

 

제로포커스는 어쩌면 한사람, 한사람을 원점.에서 부터 생각하고 여러가지인 모습을 투영해내고 싶었던 것은 아닌지.. 누군가를 오래, 또는 가장 잘 알고있다고 생각해도 내면을 전부알수는없으니까요.

 

 이사람은 이럴것이다 라는 편견을 원점에서 다시 생각해보란 메세지였을지도 모릅니다.

 

개인적으론 일본의 역사에 대해서도 다시생각하게되었습니다.. 어두운 돈을 벌기위해,또는 살아남기위해 어떤것도 감행해야만 했던 시대. 누구에게든 세월에 묻힐수없는 아픔이 있기마련인가봅니다.

그러나 이시대, 과거의 아픈나를 안고가지못하면, 과거에 영원히 메어있을수밖에 없는거지요..

 

앞으로 걷기위해선 원점일지라도, 그것이 잔인한 현실이라도 맞따뜨리고 받아들일 용기가

있어야함을.. 배운거같습니다.

 

겐이치가 데이코와 함께 보고싶었던 새시대를 우리가 살아가고있으니까요. 더욱 절실히, 한걸음더

현실을 안고가야겠단 생각을 합니다^^


(총 0명 참여)
snc1228y
감사   
2010-03-24 07:59
biophysics86
잘 봤습니다   
2010-03-23 18:59
ssy0221
리뷰 잘봤습니다~~   
2010-03-23 14:1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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