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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들이 사는 나라 셔터 아일랜드
jimmani 2010-03-23 오후 5:52:34 549   [0]

- 스포일러 있습니다 -

 

EBS의 인기 프로그램인 <지식채널 e>에서 이런 주제가 나온 적이 있다. '제 정신으로 정신병원 들어가기'. 일련의 실험에서 정신병원들은 제 정신이면서 의도적으로 정신병자인 척 입원한 이들을 구별해내지 못하고, 진짜 환자들만 보냈는데 그 중에서 가짜 환자를 찾아냈다는 둥 헛다리만 짚는다. 오히려 병원에 입원중인 기존의 환자들은 의도적으로 입원한 정상인들을 귀신같이 구별해낸다. 정신적으로 비정상인 사람과 정상인 사람을 완벽히 가려낼 수 있다는 믿음은 우습게 깨진다.

 

의학적 지식은 딱히 없지만, 정신병리학이 다른 의학 분야에 비해 유독 그 판단 기준이 모호하고 더 복잡하다는 것은 잘 알고 있다. 물리적 증상으로 병세를 규명할 수 있는 다른 의학 분야와 달리, 인간의 감정과 이성이라는 뜬구름 같은 소재를 체계적인 데이터를 통해 그 양상을 판단해낸다는 건 매우 어려운 일이다. 더구나 정말 평탄한 삶을 살아오지 않고서야 누구나 마음 속에 정신적인 상처가 각자 다른 크기로 자리잡고 있을 터인데, 그것을 정신병이다 아니다로 구분짓는 것도 쉽지 않다. 겉으로는 정말 멀쩡해 보이는 사람도 말도 안되는 일들을 저지르는 경우가 허다한 세상에서,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는 갈수록 희미해진다. 영화 <셔터 아일랜드> 속에 등장하는 정신병 환자들의 섬은, 따지고 보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상의 극단적인 축소판이라고 해도 될 것이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과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2002년 <갱스 오브 뉴욕> 이후 내리 4작품을 함께 해 오면서 스콜세지-드 니로 못지 않은 명콤비가 되었다. 로버트 드 니로의 전성기 시절 정착하지 못하는 불완전한 어른의 이미지로서의 그를 영화 속에서 완벽하게 구현해 냈던 스콜세지 감독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를 '포스트' 드 니로로 선택한 모양이다. 과거의 상처로 인한 불안감에 끊임없는 혼란을 겪는 그의 캐릭터가 각각 다른 영화 속에서도 일맥상통하고 있고, 심지어 로버트 드 니로가 과거에 스콜세지에 연기했던 캐릭터들과도 연결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셔터 아일랜드>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영화는 스콜세지가 오랜만에 맘 먹고 내놓은 장르영화이지만, 주인공인 테디 대니얼스라는 캐릭터엔 여전히 스콜세지 만의 음기와 에너지가 충실히 담겨 있다.

 

꽃미남 배우라는 달콤한 타이틀은 잃었지만 연기파 배우라는 묵직한 타이틀을 획득해 가고 있는 디카프리오는 전체적으로 매우 무거운 이 영화 속에서 훌륭한 무게 중심을 이룬다. 쫀득한 보스턴 사투리가 입에 붙은 연방보안관으로 등장하면서 남성미가 부각된 전형적인 해결사 캐릭터로 다가오는가 싶더니만 시간이 지날수록 머리 속을 자꾸 긁는 내적 혼란과 납득할 수 없는 외적 상황 속에서 비비 꼬여만 가는 심리를 끙끙 앓다가 표출하기를 반복하면서 생동감을 갖게 된다. 스콜세지가 디카프리오를 통해 꾸준히 그려오던,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성장이 덜 되어버린 어른의 모습을 이 영화에서는 스릴러라는 장르에 걸맞게 긴장감 있게 소화해낸다. 스콜세지의 최근 영화마다 매번 디카프리오가 등장해서 식상하게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들은 이미 팀 버튼-조니 뎁 콤비와 어깨를 나란히 할 만큼의 쿵짝을 자랑하는 콤비가 되었다. (그리고 스콜세지의 영화엔 매번 디카프리오를 제외하면 모두가 새로운 배우들이기 때문에 식상한 느낌이 들 새가 별로 없다.)

 

다른 배우들의 연기도 알차다. 척 아울 역의 마크 러팔로는 동적인 디카프리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정적이고 차분한 연기를 보여주면서 영화에 안정감을 더한다. 코리 박사 역의 벤 킹슬리는 온화한 듯 짓고 있는 표정 속에 알 수 없는 심기를 아슬아슬하게 표현하면서 영화에서 긴장감의 중요한 축을 형성한다. 이외에도 테디의 아내 돌로레스 역의 미쉘 윌리엄스, 내링 박사 역의 막스 본 시도우, 레이첼 솔란도 역의 에밀리 모티머와 패트리샤 클락슨 등 굵직한 배우들이 다수 등장하는데, 비중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등장하는 비중과는 달리 존재감은 모두가 만만치 않다. 물론 그것은 배우들의 짧지만 강한 연기력 덕분이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은 자신만의 독자적인 스타일을 지니고 있는 듯 하면서도 접근하는 장르마다 거기에 맞게 영화의 성격을 유연하게 변주하는 데도 능숙하다. 최근작만 봐도 음침하면서도 비장한 서사극(<갱스 오브 뉴욕>), 화려함과 어둠이 공존하는 전기영화(<에비에이터>), 잔혹하면서도 우스꽝스러운 갱스터물(<디파티드>) 등 그의 활동 범위는 은근히 넓었다. 그리고 나온 <셔터 아일랜드>는 호러 분위기까지는 풍기는 정통 스릴러물이다. 해외 평단은 이 영화를 '스탠리 큐브릭의 필모그래피에서 <샤이닝>이 차지하는 위치'에 비유를 했는데, 그럴 만하다. 물론 <샤이닝>만큼의 독보적인 완성도를 자랑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장르영화로서 긴장감을 직조하고 이미지를 전시하는 능력에 있어서는 비견될 만하다. <셔터 아일랜드>는 전체적으로 고전적인 스타일인 듯 보인다. 안개 속에서 섬으로 향하는 배가 조용히 등장하는 오프닝에서 알 수 있듯, 이 영화는 마구 뒤트는 자극보다 기승전결에 충실하다. 시작부터 '요점은 이거다'라는 식으로 사건을 전개시키고 차분하게 절정 단계까지 나아간다. 음악도 클래식에 가깝다.

 

그런데 감독은 이러한 고전적인 분위기 사이사이에 인상적인 균열을 심어넣는다. 수시로 테디를 괴롭히는 아내의 환영, 사건과 관련되어 꿈에서 나타나는 기괴한 이미지들이 그것이다. 딱히 현실과 구분짓는 것 없이 불쑥불쑥 등장하는 이런 이미지들은 누구보다 냉정해야 할 테디도 혼란시키지만, 병원의 사건에 테디의 개인사가 섞어 들어가면서 관객 또한 적지 않은 혼란에 빠지게 한다. 또한 효과음인지 음악인지 알 수 없는 기이한 사운드의 꽤 빈번한 등장은, 고요하던 현실에 갑작스런 동요를 일으키는 효과를 발휘한다. 이런 균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섬의 깊숙한 비밀로 파고 들어가는 영화에 모호한 분위기를 강화시킨다. 무언가 확실하게 결단이 날 줄 알았던 이야기는 섬의 비밀과 테디의 개인사가 얽히고 서로의 경계를 침범해 가면서 점점 더 미궁에 빠진다. 그리고 이 혼란스러운 분위기는, 영화가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가에 대한 중요한 단서가 된다.

 

영화는 섬 바깥의 상황을 거의 보여주지 않는다. 가끔씩 테디의 환영을 통해서만 섬 이외의 상황이 간접적으로 나타날 뿐, 영화는 아예 처음부터 거두절미하고 섬에 들어서는 것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2시간 20분 내내 이야기는 섬을 벗어나지 않는다.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라곤 정신병원의 직원들과 환자들 뿐. 환자들은 중범죄를 저지를 만큼 극심한 정신적 문제를 안고 있는 이들이고, 직원들은 환자들의 수에 비하면 소수에 불과하다. 멀쩡한 사람도 들어오면 정신이 꽤나 복잡스러워질 환경이다. 그런데 테디는 이 사건과 완전히 별개인 사람도 아니고, 이 사건에 참여하게 된 데 있어서 개인적인 이유가 섞여 있다. 더구나 과거 아내의 죽음으로 인한 트라우마도 쉼없이 그를 괴롭히고 있다. 누구보다도 사건을 냉정히 판단하고 수사해야 하는 외부인이었던 그는 결국 시간이 지날수록 섬에 있는 사람들의 이상한 행태 속에서 주체성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오히려 몇몇 환자들이 병원 내 상황을 그 누구보다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테디 자신은 무엇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갈피를 잡을 수 없어 혼란을 겪는다. 처음에 테디는 이들더러 '수감자들'이라는 표현까지 써 가며 이상하게 바라봤지만, 점점 누가 멀쩡한 사람이고 누가 괴물인지 구분이 애매해지기 시작한다.

 

애초에 섬 외부의 상황을 보여주지 않는 영화는 바깥 세상의 일반상식같은 건 좀처럼 통하지 않을 것 같은 섬의 상황에만 집중하면서 관객들을 의도적으로 가치관의 혼란에 빠뜨리는 듯 하다. 영화는 누가 멀쩡하고 누가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 말끔하게 구분해서 제시하지 않는다. 극심한 정신적 방황을 겪는 테디처럼 나중에는 관객들도 이 사건이 정말 일어나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환상에 불과한 것인지 헷갈리게 된다. 후반부에 등장하는 강력한 반전 또한 사건의 진실을 명쾌하게 규명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다만 사건을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시선을 더 제공해주는 역할을 한다. 물론 인물들이 해명하는 그대로 영화를 따라간다면 편하게 결말을 마무리지을 수도 있겠지만, 조금만 시선을 삐딱하게 해서 본다면 이 영화가 실은 굉장히 열린 구조를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심지어 반전을 위해 영화 중간중간에 심어놓은 복선 또한 두 가지 경우 모두(테디가 미쳤을 경우와 제정신일 경우)로 해석이 가능하다. 그만큼 이 영화의 이야기는 멀쩡한 사람의 시선으로서도, 정신이 이상한 사람의 시선으로서도 충분히 분석이 가능하다. 그리고 이러한 판단의 혼란은, 마지막 테디의 결정적 대사와 행동을 통해 더욱 더 짙어진다.

 

이렇게 용이하게 변경할 수 있는 시점의 변화는, 기존의 세계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 또한 가능하게 한다. 영화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스스로를 정신병 환자들과 확실하게 구분지으며 멀쩡하다고 자부하지만, 과연 그러한 명백한 구분이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나는 미쳤습니다'라고 인정하면 오히려 정상인이 될 수 있고, '나는 미치지 않았다'고 저항하면 오히려 미친 사람이 될지도 모르는 세상에서 그러한 구분이 진정 의미가 있겠는가 하고 말이다. 누구라도 살면서 정서적 충격을 받게 되는 일이 한번 이상은 있기 마련인데, 이런 상황에서 정신적 상처가 완전무결하게 없는 사람을 찾는다는 것이 어쩌면 더 어려운 일일 수 있다. 누구라도 외면하고 싶은 큰 상처는 있기 마련이다. 다만 그것에 어떻게 대처하는가에 따라서 달라질 뿐, 누구는 언제까지나 정상인이고 누구는 언제까지나 비정상인이라고 구분지을 수 있는 단서는 좀처럼 존재하지 않는다. 심지어 같은 행동이라도 정상과 비정상의 판단 기준이 달라지게 하는 사회 체제의 변화까지 생각한다면, 미치지 않은 인간과 미친 인간의 구분은 갈수록 모호해진다.

 

결국은 인간이 과연 주체적으로 정신적 자립을 이룰 수 있는가에 대한 문제다. 영화는 제정신이 아닌 사람들만 모인 매우 극단적인 사례를 통해 오히려 '완전히 제정신인 사람이 진정 존재하는 것인가'하는 회의적인 질문을 던지는 듯 하다. 테디가 던지는 강렬한 화두인 '괴물로 평생을 살 것인가, 선량한 인간으로 죽을 것인가'라는 질문은 비록 그에게만 해당하는 특수한 경우는 아닐 것 같다. 누구라도 언제든지 괴물로 매도당할 가능성을 품고 있는 이 세상에서, 나는 과연 깨어있는 인간이 될 것인지 죽어있는 괴물이 될 것인지 누구라도 선택의 기로가 주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 선택은 매우 고통스럽게도, 우리 자신에게 달려 있고 말이다.

 

<셔터 아일랜드>는 스릴러의 외형을 띠고 있지만, 인물들의 정신적 상처에 초점을 맞추는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너무 달리는 것을 지양하는 듯 하다. 때문에 그다지 역동적이지 않은 이야기 전개에 속도감 있는 스릴러를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다. 하지만 강렬하면서도 모호한 판단을 유도하는 이미지들과 조용하지만 끈질기게 심리적 압박을 가해오는 전개는 자극적이지 않더라도 깊은 긴장감을 느끼게 하기 충분하다. 그리고 결말에 이르러 던지는, 여태까지 판단했던 그 모든 것을 송두리째 뒤흔들어 버릴 만큼 강력한 문제 제기는 그 어느 자극적 이미지들보다도 강하게 뒤통수를 후려친다. 고전적인 스타일 속에서도 스콜세지 감독의 대담하고 묵직한 문제의식은 여전히 빛난다. 우리는 과연 괴물인가, 선량한 인간인가. 글쎄, 우리는 테디가 아니라고 해서 그렇게 쉽게 대답할 수 있을 문제는 아닐 것 같다.

1954년 보스턴에 위치한 외딴 섬 일명 '셔터 아일랜드'에 자리잡은 애쉬클리프 정신병원에서 레이첼 솔란도라는 환자가 감쪽같이 실종되는 사건이 벌어진다. 여기에 연방보안관인 테디 대니얼스(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척 아울(마크 러팔로)이 수사를 위해 병원을 찾는다. 굳이 이 사건에 연방보안관까지 개입된 이유는 이 병원이 살인과 같은 중범죄자들만 수용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자식 셋을 호수에 빠뜨려 죽인 혐의가 있는 레이첼 솔란도는 그 어떤 탈출의 흔적도 없이 증발한 듯 사라져버렸다. 원장인 코리 박사(벤 킹슬리), 제레미아 내링 박사(막스 폰 시도우) 등 병원 관계자들은 수사를 돕는 척하면서 매번 형식적인 말만 반복하고, 수사는 진척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설상가상으로 테디는 화재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아내 돌로레스(미쉘 윌리엄스)의 환상에 계속 시달린다. 폭풍까지 겹쳐 외부로의 접근이 아예 차단되어 버린 섬. 온갖 괴이한 일들이 벌어지면서 테디는 도리어 자신까지 미쳐가는 듯 큰 혼란을 겪는데, 사건의 진실은 무엇이며 이 섬의 정체는 무엇인가.


(총 0명 참여)
zsohhee0604
재밌게 보고 왔어욤 ^0^   
2010-03-29 22:33
jhkim55
잘읽었습니다.   
2010-03-24 13:00
snc1228y
감사   
2010-03-24 08:00
christmasy
와, 제대로 짚으셨다는.. 솜씨 있으시네요. 잘 읽었습니다.   
2010-03-23 23:49
biophysics86
잘 봤습니다   
2010-03-23 18:56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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