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를 보게 된 것은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배우 오드리 헵번 분위기를 가진 배우가 나온다고 해서다. 차세대 오드리 헵번이라 칭해도 충분할 만큼 기품있고 아름답다고 해외 평에서 얘기하니 어떤 배우길래하는 궁금증에 보게 되었다. 영화를 보고 나니 역시나! 이 여배우는 충분히 차세대 오드리로 불릴만한 매력을 가진 배우였다. 화려하게 예쁜 것은 아니지만 친근하고 귀여운 이미지인 캐리 멀리건. 이 영화를 그녀를 알 기회를 관객들에게 준다는 사실만으로도 볼 가치가 충분하다.
영화의 내용은 지극히 전형적인 스토리이다. 어린 소녀가 연상의 남자에게 빠져들다 현실을 깨우친다는 뻔한 전개이다. 영국의 한 칼럼리스트의 첫사랑 얘기에서 모티브를 땄다고는 하지만 딱히 특별함은 없다. 공부 등의 갇힌 세계에 있던 소녀가 영화 등의 고급 문화 등을 접하면서 일시적으로 해방감, 즐거움을 느낀다는 구성은 매우 뻔하다. 하지만 이 뻔한 스토리의 배경이 된 60년대 재현, 캐릭터들의 역할 등은 이를 충분히 커버하낟. 60년대 유행했던 의상, 음악 등 당시의 모습을 완벽히 재현했고, 당시의 보수적 사고방식을 가진 부모 등 당시 사람들의 세계관을 잘 반영하는 등의 리얼리티로 뻔한 스토리를 매우 매력있게 만든다. 여기에 캐리 맬리건의 매력적인 모습은 관객들이 영화에 푹 빠지게 만든다.
잠시 외도한 수험생인 소녀의 성장 얘기는 지금 내 상황상 와닿는 점이 많아 그다지 지겹지 않았지만 ,뻔한 스토리라 여기며 지겨워할 관객들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영화는 러닝 타임도 길지 않고, 캐리 멀리건의 연기, 60년대 풍토 등을 볼 수 있다는 매력이 있기에 뻔한 스토리임을 알아도 볼 매력이 많다.
P.S 왜 제목이 굳이 ' 언' 에듀케이션인지 좀 이해가 안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