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일라잇, 뉴문........ 제목 참 잘 짓는다. 깔끔하게..
그리고 화질도 선명하고 아름답다는 생각이 드는 자연 배경..
훤칠한 남녀 배우들..
이런 요소들은 자칫 유치하고 식상할 수도 있는 뱀파이어와 늑대인간 이야기를 품격있게 이끌어낸다.
이 영화가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세지는 무엇일까.
단지 황당무개한 흡혈귀 얘기나 단순한 러브 스토리로 치부하기엔 내용에 있어 빠져들게 하는 무엇이 있다.
내가 짚고 싶은 바는, 자신의 욕심을 부인하고 상대방을 위하는 사랑이 이 영화의 핵심이 아닐까 한다.
사람에게는 뱀파이어의 이기심과 늑대인간의 짐승같은 면모가 있다.
작가는 아마도 이들 괴물들을 통해 인간의 내면을 형상화 하고자 하는 것 같다.
사랑은 그 본성을 누르고, 사랑하는 이를 헤치지 않는 것이다.
여주인공 '벨라'를 대상으로 뱀파이어와 늑대인간이 자신의 본성을 거스른다.
이것은 깔끔한 배경과 배우들의 모습보다 더 매력적인 내면적 아름다움이다.
1편 트와일라잇에서의 마지막 장면이 그러한 아름다움을 잘 담아내었다고 기억한다.
2편 뉴문에서는 뱀파이어가 되고자 하는 벨라의 태도에서 인간됨과 영혼을 하찮게 여기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넘을 수 없는 벽을 사랑이란 이름으로 넘고자 하는 것은 그 자체로써 사랑이 아니다. 너무 무모한 시도다.이러한 점을 잘 여과해서 본다면, 이기적 본성을 이겨내는 사랑의 관점에서 흥미롭게 볼만한 영화가 아닐까 싶다.
3편의 제목은 무엇일지 벌써부터 궁금하다.
영화속에 숨어있는 상징성을 찾아서
http://www.cyworld.com/Moviesymbolis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