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시사회를 다녀왔는데요.
평소에 유지태라는 배우를 좋아해서 그의 간만의 영화라 한껏 기대하고 갔습니다.
쌍둥이형제와 한 여자의 위험한 사랑이라는 소재자체가 약간 자극적이기도 했구요.
특히 처음에 진호와 진우가 한장면에 잡히는 장면이 마치 유지태라는 배우가 두명이 있듯이 아주 자연스러워서 신기했습니다. 전혀 어색함이 없더라구요.
본론적으로 영화얘기를 하자면,
영화는 전반적으로 긴장감으로 가득차있었던 것 같습니다.
전반부에는 쌍둥이 동생과 형수의 위험한 사랑이,
중반에는 쌍둥이 형의 분노
후반에는 쌍둥이 형제의 갈등
으로 점점 더 긴장이 고조되었습니다.
중간중간에 수위높은 노출신도 긴장감을 더 높였던 것 같구요.
하지만 이런저런 자극적인 요소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영화를 다 보고 나온 뒤에는 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이런 소재가 솔직히 참신한 건 아니라고 생각했는데요,
구성이나, 연기에 있어서 뭔가 색다른 것이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그런 건 없고, 결말은 사실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꼭 저런 결말밖에 없었을까 하고 여운이 많이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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