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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디 아이] 정말로 무섭니..? 디 아이
ysee 2002-08-06 오후 5:06:59 1013   [3]
감독:팡 브라더스(대니 팡,옥사이드 팡) 주연:안젤리카 리, 로렌스 초우,윳 라이 소

<호>[디 아이] 정말로 무섭니..?

꿈이 많던 한 여학생이 자살을 했다. 여학생이 남긴 한 통의 유서에는 자신의 방안에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것이 너무나 두렵고 무서워서 죽음을 택할 수밖에

없다는 식의 내용만이 있을 뿐이었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여학생의 죽음을 겪게된

부모는 딸의 방안을 둘러보았지만 아무 것도 발견 할 수 없었다. 하지만 딸의 유품을

정리하던 어머니는 누군가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자신이 느낀

묘한 느낌이 딸아이가 느꼈던 느낌일 것이란 생각에 다시 한번 방안을 둘러보았지만

아무 것도 발견 할 수가 없었다. 딸아이의 방에 분명 무엇인가가 있을 거란 생각에

어머니는 카메라를 들고 방안 이곳 저곳을 찍었고, 필름을 현상해 보기로 했다.

사진을 찾기 위해 사진관을 찾은 어머니는 사진을 받아들고 사진 속의 방안을 보았지만

역시 아무 것도 발견 할 수 없었는데 필름에 찍힌 수와 인화된 사진 매수가 틀렸다.

1장이 비는 것이었다. 어머니는 주인에게 사진한장이 빈다고 이야기하니 주인은 이상한게
찍혀서 일부러 뽑지 않았다고 변명(?)을 했다. 어머니는 딸아이의 죽음이 분명 방안의

그 무언가와 연관이 있기에 꼭 봐야 한다는 애절한 부탁에 의해 인화하지 않았던 1장의

사진을 인화했다. 인화된 사진을 받아든 어머니는 소스라치게 놀라며 그 자리에 털썩

주저앉고 말았다. 어머니는 사진 속의 무엇을 보았기에 그리도 놀라면서 주저앉았을까..?

카메라에 찍힌 그것은 바로 딸아이가 공부하던 책상의 아래 쪽...즉 책상을 지탱하는

4개의 다리중 하나에 사물을 똑바로 응시하는 사람의 눈동자가 깔려 있었던 것이었다.

분명 방안을 샅샅이 뒤져보았지만 아무 것도 발견 할 수 없었는데, 어떻게 이러한 것이

찍힐 수 있었는지..? 책상다리 밑에서 올려다보는 눈동자 때문에 누군가가 지켜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든 것이고..그것이 반복적으로 이루어지다 보니 두려움과 무서움으로

작용된 것이나 다름없었기에 딸아이는 그것을 견디지 못하고 자살을 했던 것이었다.

혼자 있다고 생각한 방안에 누군가가 자신을 응시하고 지켜보는 듯한 시선을 느꼈을 때

과연 당신은 어떻게 대처(?) 하시겠습니까..? 이 이야기는 필자가 학창시절에 공포에

관한 책을 읽었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이야기인데, 왜 이러한 이야기를 하는가 하면은

필자가 관람한 공포영화중에 위의 이야기처럼 "눈"에 관련된 이야기를 간직하고 있기에

옛 기억을 더듬어 써본 것이다. 계절이 여름인 만큼 시원하고 짜릿한 것을 맛보고 싶은

관객들은 단연코 공포영화를 선택해서 관람할 것이다. 관객들이 선택해서 관람한

공포영화가 만약 시답잖은 공포만 제공한다면 오히려 역효과가 일어날 테지만,

인간의 "눈"을 통해 관객에게 서늘한 공포를 제공한다는 영화 <디 아이>..과연 소름끼칠

정도의 서늘한 공포를 제공하는지 영화 속으로 들어가 보자..


[디 아이]

솔직히 이 영화에 대한 사전정보가 없었다. 단지 공포영화란 사실과 <방콕 데인저러스>를

연출,감독한 [팡 브라더스-옥사이드 팡, 대니팡]의 작품이란 사실만 알았을 뿐인데,

그것도 이 영화가 모니터 시사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알았다는 것이다.

제목, 장르, 감독을 알게 되었을 때, 필자는 강한 호기심과 기대감에 휩싸였는데.

이유는 간단하다. 공포란 장르를 가진 영화였기 때문이다. 잔뜩 움츠리게 만드는 긴장감을

제공하며 간담을 서늘케 하는 공포는 관람하는 이들에게 재미와 짜릿하고 시원함을

선사하기에 각광받는 장르 중에 하나란 것이다. 하지만 명색이 공포란 것을 앞세워 피와

흉기만이 난무하는 장면들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면 솔직히 공포스럽다기 보다는 잔인한

엽기 살인극을 본 것이기에 시답잖은 영화로 전락할 수 있으므로, 공포영화는 절대로

쉽게(?) 제작할만한 장르는 아니란 것이 필자의 생각이다.

그렇다면 공포영화 <디 아이>는 어떠한가..? 이미 알만한 사람들은 알겠지만, "눈"을

통해 공포를 선사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영화의 포스터는 초록색 바탕에 사람의 얼굴이

있고, 누군가의 손이 빨간색으로 눈에다가 덧칠하는 모습을 취하고 있기에 묘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포스터를 보고난후 극장 문을 열고 좌석에 앉아서 영화가 시작되기만을

기다리면, 예상치 않은 자막과 화면으로 관객을 잠시 혼란스럽게 만드는데, 그것은

"꼼짝 말고 봐!"하는 자막과 하얀 천에 사람의 얼굴과 손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것이 영화의 오프닝이기에 관객은 즐겁고 무서운 기대감을 갖게 만들어 준다.

이렇게 영화의 오프닝을 열면서, 관객에게 공포를 선사할 주인공 [문:안젤리카 리]을

소개한다. [문]은 장님이다. 세상의 빛을 19년동안 보지 못했지만, 사체장기 기증으로

각막이식 수술을 받게 되면서, 다시 세상의 빛을 볼 수 있게 된다. 타인의 눈으로 다시

세상을 보게 되는 것이 한없이 기쁜 [문] 이지만, 시력을 서서히 회복하는 동안 이상한

현상을 겪게 된다. 제대로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 [문]의 눈에 비춰지는 희미한 물체..

이어지는 사람의 죽음..과연 [문]의 눈에 보였던 물체는 무엇인가..? 이렇게 영화는

초반부터 강한 호기심의 궁금증을 유발시키면서 공포의 긴장감을 불어넣는다.

눈치 빠른 관객이라면, [문]이 이식 받은 눈에 이상함이 있을 것이고, 눈을 기증한

사람에게 단서가 있을 것이란 판단을 할 것이다. 그렇다! [문]이 이식 받은 눈의 주인은

"영혼"을 볼 수 있는 사람이었다. 이것은 영화의 중반부이후에 알려주는데,

필자가 이 사실을 알려 주는 것은 영화를 관람하는데 있어서 전혀 지장이 없기 때문이다,

뭐 처음부터 끝까지 영화에 대해서 이야기해도 상관없을 거란 생각이다. 단순하게 말해서

한 맹인 여성이 눈 이식수술을 받았는데, 그 여성의 눈에 비치는 물체들중 보통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본다는 것이다. 그것은 죽은 자의 영혼과 죽은 자를 데려가는 저승

사자를 본다는 것이다. 죽음의 그림자를 볼 수 있기에, 죽음을 막아 보려고 애를 쓰며,

원래 눈의 주인도 그러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디 아이> 이야기 골자이며, 실제로 있었던

사건이야기란 사실이다. 마치 여름철이면 어김없이 방송에서 다루는 믿거나 말거나 같은

공포이야기란 점이다. 자신의 눈에 비치는 모든 것들중 남들이 볼 수 없는 것을 본다는

것이 그리 좋은 것만은 아닐 것이다. 그것도 죽은 사람의 영혼을 본다는 것은 차라리

눈을 뜨지 않는 것이 더 좋을지도 모른다. 이렇게 영화는 영혼을 볼 수 있다는 것에

중심을 두고 있으며, 늘 우리들 곁엔 영혼이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데,

마치 우리네가 가지고 있던 궁금증..다시 말해서 보이지 않기에 과학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하고, 이유 없이 소름이 끼치고, 누군가가 자신을 응시하고 있거나 곁에 있는

듯한 느낌은 우리들 곁에 자신 곁에 영혼이 있다는 주장을 펼치는 거와 같다는 것이다.

물론 영혼의 존재여부를 가지고 논란하자는 것은 아니다. 단지 공포영화의 소재로서

단골메뉴처럼 등장하는 영혼의 이야기..실제로 있었다는 이야기가 필자에겐 식상하게

다가 왔다는 것이다. 또한 이 영화의 공포법칙이 최근 여느 공포영화들과 같은 일률적인

장치를 보여주고 있는데, 그것은 음향과 근접사물에 치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관객에게 공포를 선사하기 위해 사용되는 영화적 장치는 기술에 의존한다는 것이 조금은

불만족스럽다. 그렇다고 이 영화가 공포영화로써 매력이 없다는 것은 아니다.

영혼이 보이고, 등장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관객은 영화의 분위기에 흠뻑 빠져서

충분히 공포를 느끼기에 충분할 것이란 생각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느꼈을법한 서늘한

기운..누군가 자신을 응시하고 있다는 듯한 느낌 등은 이 영화에서 잘 표현해주고 있기에

아마도 이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중 무서움을 잘 타는 사람들은 늦은 밤 홀로 엘리베이터를

탈 수 없을지도 모른다. 공포영화로써의 매력을 조금은 간직한 영화 <디 아이>! 2002년

8월을 세상에서 가장 무서웠던, 소름끼치는 여름으로 기억할 것이다란 당찬 포부를

밝히고 있기에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영화 팬들은 커다란 설렘으로 개봉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공포영화의 장치, 법칙 등을 완전히 무시하고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고,

애인과의 찐한 스킨쉽을 원하는 연인들이 관람한다면 더할 나위 없이 시원하고 짜릿한

시간을 보낼 테지만, 영화의 뒷힘 부족으로 인해 주인공과 또 다른 주인공의 진실을

알았을 때에는 적잖은 허무감에 휩싸일 수도 있는 영화가 아닌가 싶다.

참, 영화를 보다보면 주인공 [문]과 시술을 했던 의사와 같이 전철을 타고 가는 장면이

나오는데, 분명히 창문에 귀신의 얼굴이 두 번 보여진다. 그런데 필자의 생각으론

그 장면에서 일종의 반전이 일어나기에, 창문에 비친 귀신의 얼굴은 인위적으로 삽입

했다는 생각인데, 부천영화제에서 나눠주었던 영화의 팜플렛을 보면 촬영당시 없었던

장면이며..현상 후에 알았다고 한다. 그렇다면 정말로 귀신이 찍힌 것일까..?

아니면 영화의 마케팅에 한몫 거들려고 조작된 영상인가..? 이것이 이 영화에서 가장

궁금한 진실이다.

작품성:★★☆ 대중성:★★★★

인천에서"호"...[ www.onreview.co.kr - 온리뷰 ]

 

(총 3명 참여)
들은바론 이승환귀신 지하철 역장부인이래던데..ㅋㄷㅋㄷ   
2002-08-11 15:47
이승환귀신 다시봐봐요..귀신뒤에 그림자 생기잖아..귀신은 그림자 없는데..ㅎㅎ   
2002-08-11 15:46
돈벌어머글라면 그런소문을 흘릴수밖에..이승환 귀신도 가짜라던데~   
2002-08-11 15:46
진짜 귀신 아니었을까요 ~_~; 저번에 모 가수 뮤직비디오에도 귀신이 찍혔던데..   
2002-08-09 13:57
디아이 보구싶오...ㅡ.ㅜ   
2002-08-07 14:50
창가에 사람이 비친거 아닌가요?????   
2002-08-07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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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 아이(2002, The Eye)
제작사 : Applause Pictures / 배급사 : 코리아 픽쳐스 (주)
수입사 : 코리아 픽쳐스 (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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