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콜세지와 디카프리오의 만남은 이제 놀랍지 않다.
그만큼 그들의 조화는 훌륭하다.
이번 영화 역시 그 기대를 충족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그리고 또 하나, 데니스 루헤인의 소설이 원작이란다.
놀라운 반전을 갖춘 흡인력과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하는 스토리를 는 가히 천재적이라 할 수 있다. 그런 원작을 영화화하기 위해 두 사람 이외에도 베테랑 연기자들과 스텝들이 함께 했으니, 결과물은 보지 않아도 뻔하지 않은가?
영화는 시종일관 긴장감을 늦추지 않게 한다.
주인공의 입장에서 영화를 따라가다보면 나도 모르게 그 문제를 풀어야 할 것 같은 의무감이 생긴다.
거기에 음악은 적절하게 그 놀라움을 배가 시키고,
의도적인지 아닌지 여러 장치들로 하여금 영화를 보며 의구심을 갖게 한다.
그러면서 도달하게 되는 결말에는 놀라운 반전이 숨겨져 있는데...(사실 중간에 의심이 들긴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심도깊은 생각을 하게 한다.
정신병자란 과연 병원에만 존재하는가?
인간의 기억은 과연 맞는 것인가?
스릴러를 표방하고 있지만, 인간으로 하여금 근원적인 물음을 던지는 이 영화는 슬프디 슬픈 웰메이드무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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