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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om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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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29 오후 5:45: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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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일러 있습니다.
영화 중.후반까지 헷갈렸다. 병원의 쇄뇌인가? 테디(디카프리오)의 정신병인가를..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영화는 중후반까지 병원은 많은 비밀을 갖고 있고 조사 나온 연방보안관 테디까지 정신병자로 만들려 하는 인상을 준다.
허나 결과는 테디의 정신병, 병원은 테디를 수술시키기 보다 역할극으로 치료를 하려 했다는 것.
영화를 보고 난 후 감상평을 보니 감독이 원작과 달리 열린 결말을 만들어 놔서 보는이에 따라 두 결말이 다 가능하다고 하고 양쪽 진영은 서로 주장이 맞다고 옥신각신이다.
그러나 뭐 부분 부분 보면 이쪽저쪽 어느쪽으로도 해석이 가능한데, 내가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해 쇄뇌쪽에서의 시원한 증명글은 찾을 수가 없다.
테디는 자신의 파트너 척을 배 안에서 처음 보고 통성명을 한다. 테디가 현재 연방보안관이라면 이게 가능한지?
그리고 그들이 타고 온 배는 수갑이 천정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일반여객선은 아닌 듯 하다.
섬에 들어오면서 경비원들이 연방보안관을 보고 그렇게 경계를 할 필요가 있을까? 상황극을 하는 테디라면 경비원들도 돌발상황에 대비해서 긴장 할 수 밖에 없을것이다.
그리고 후반부, 테디가 등대에 헤엄쳐 가면서 해안 경비원의 총을 빼앗았을때 경비원이 '저를 죽이실건가요'라고 묻는다.
상황극이 아니라면 그 상황에서 경비병이 내뱉을 수 없는, 어색한 대사가 아닐수 없다. 그리고 당연히 그 총에는 총알이 없었다. 있다면 돌발상황이 발생하므로..
아무래도 나의결론은 병원측의 쇄뇌보다는 테디의 정신병 치료를 위한 상황극이었다는 것과, 마지막 테디는 정신을 차렸지만, 9개월전에도 완치되었지만, 재발했던 이 병이 또 재발 될 수 있다는 것을 자각, 수술을 받기를 스스로 선택했다고 생각된다.
다음에 다시 본다면 무심히 그냥 스쳐지나갔던 초중반부의 작은 단서들까지도 챙겨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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