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드슨 강을 사이에 두고 맨하탄과 맞은 편에 위치한 뉴저지주의 조용한 마을 '개리슨'은 뉴욕시경에 근무하는 경찰들이 모여 사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들은 이곳을 자신들의 땅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캅랜드'라고 이름붙인다. 지역 주민들의 신망이 두터운 경찰관 레이를 중심으로 이들은 굳게 결속된 집단이기도 하다. 겉으로 보기에 이곳은 세계 어느 곳보다 안전하고 평화로운 마을처럼 보인다.
그러나 '캅랜드'와 맨하탄을 연결하는 조지 워싱턴 브릿지에서 심야에 일어난 사건으로 이 지역의 평화가 깨어지기 시작한다. 레이의 조카로 역시 경찰로 근무하고 있는 머레이가 과속으로 달리던 흑인 소년 둘을 사살하는 사건이 발생한 것이다. 현장에 도착한 레이는 놀라는 것도 한순간, 사고를 은폐할 공작을 꾸민다. 수개월전에 일어난 화재에서 세아이를 구한 머레이의 활약은 매스컴을 이용해 대대적으로 보도되어 머레이는 이미 정의의 상징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영웅적인 경찰에 대한 대중의 비난을 두려워한 레이의 의해 머레이는 강물에 투신 자살한 것으로 여론의 동정을 얻어 사건은 종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