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기대가 많았던 영화였다. 가브리엘 살바토레 감독의 '지중해'를 아주 인상깊게 보았기 때문이다. 또한 독특한 sf '너바나'도 좋아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작 '애즈 갓 커맨드'는 매우 실망스러웠다. 도데체 무슨 이야기를 하려던건지 모르겠다..
상까지 받은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고 하는데 원작은 소년의 평범하지 않은 성장담이 아니었을까 짐작만 할 뿐이다. 영화에서는 플롯이 뒤죽박죽이어서 스릴러인지, 성장담인지, 부자간의 사랑인지 도데체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어느 것도 만족시키지 못한다. 비오는 날의 사건으로 영화의 중후반부를 거의 채우고 있는 편집, 배우들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감정이입이 되지않는 각본, 정서의 차이.. 배역에 관해서는 어쩌면 장애인 비하가 아닐까하는 염려까지 든다.
마지막 감동의 라스트 장면에서 여기저기 들리는 관객들의 실소를 많이 탓할 수는 없을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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