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올드보이’에서 금단의 사랑을 나누던 남매로 열연했던 유지태와 윤진서가 7년 만에 영화 ‘비밀애’에서 다시 만났습니다. 영화 ‘비밀애’는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두 형제와 한 여자의 위태롭고 치명적인 사랑을 다룬 멜로 영화입니다.
이번 영화를 통해 유지태는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매혹되어 형의 아내와 치명적인 사랑에 빠진 동생 ‘진호’와 불의의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기적적으로 깨어나 이 둘의 관계를 알게 되면서 파국을 예고하는 형 ‘진우’로 데뷔 이래 최초로 1인 2역에 도전했다고 합니다.
유지태는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다른 영화들처럼 완벽하게 다른 쌍둥이가 아닌, 같으면서도 다른 듯한 동전의 양면성을 지닌 캐릭터라 더욱 매력을 느꼈다. 배우라면 당연히 욕심나는 캐릭터였다”며 두 캐릭터의 오묘한 차이를 표현하기 위해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과 목소리 톤까지 심혈을 기울였다고 합니다.
극 중 지리 선생님으로 등장하는 ‘진우’는 정장이나 자켓을 주로 착용해 선생님 특유의 보수성과 어른스러움, 젠틀한 느낌을 강조했으며 해양생물학자인 동생 ‘진호’는 오랜 해외 생활을 통해 몸에 배인 자유 분방함을 가진 개성 강한 캐릭터로서 남방과 점퍼를 이용한 캐주얼룩을 멋지게 소화하며 각 캐릭터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에 대해 두 남자의 사랑을 받는 ‘연이’역을 맡은 윤진서는 “촬영을 하면서 어느 순간, 누가 알려주지 않아도 목소리, 걸음걸이, 손짓, 분위기만 보고도 진우인지 진호인지 구별이 될 정도였다.” 며 유지태가 선보인 1인 2역에 대해 극찬했습니다.
또 영화 ‘비밀애’를 연출한 류훈 감독은 “실제 유지태의 매력적인 미소는 자유분방한 진호를, 차분하고 진지한 모습은 형 진우를 닮아있다.”며 유지태라는 배우 안에 내재된 다양한 매력이야 말로 ‘진우’와 ‘진호’가 가진 서로 다른 매력을 업그레이드하는 요소임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윤진서가 연기한 ‘연이’는 불의의 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남편 ‘진우’(유지태 분)가 깨어나기만을 기다리며 시든 꽃처럼 무의미한 일상을 보내다가 남편과 똑같은 얼굴을 한 쌍둥이 동생 ‘진호’(유지태 분)를 만나 거부할 수 없는 사랑에 빠져드는 캐릭터인데요.
‘연이’는 갑자기 나타난 남편의 동생 ‘진호’에게 흔들리다가 어느 날 남편 ‘진우’가 기적적으로 깨어나면서 다시 한번 혼란에 휩싸입니다. 하지만 ‘진호’를 향한 통제할 수 없는 사랑에 자신을 내맡기고 두 남자 사이를 오가는 도발적인 매력의 소유자입니다.
진정한 사랑을 찾기 위해 엇갈린 운명 앞에 솔직하게 대응하는 ‘연이’의 모습은 남성관객들은 물론, 여성관객들의 공감을 얻어낼 매력적인 캐릭터로 완성됐다고 합니다. “자신의 속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고 있지만, 누구보다도 사랑을 갈구하고 있던 캐릭터”라는 윤진서의 말처럼, 그녀는 영화를 촬영하는 내내 ‘연이’ 그 자체에 몰입하며 쓸쓸하면서도 치명적인 사랑에 빠진 여주인공의 심리를 매력적으로 표현해냈습니다.
“‘사랑은 운명이야’라고 말하는 이들의 확신에 물음표를 던지고 싶었다”는 류훈 감독의 말처럼, 기존의 멜로 영화와는 다른 매혹과 격정, 신비스러움을 가진 특별한 멜로 영화 ‘비밀애’는 오는 3월 개봉합니다.
‣ Synopsis
사랑, 격정, 금단의 극치 … 격정멜로 ‘비밀애’
숨길 수 없는 치명적 삼각관계, 한 날 한 시에 태어난 두 남자, 한 여자를 사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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