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치 역활을 맡은 개의 연기는 훌륭했다 아무래도 말이 통하지 않은 동물과의 연기는 교감이 관건일텐데 그간의 동물이 주연이 된 영화는 이 동물이 얼만큼의 연기를 해주냐가 가장 중요할 것이다. 원하는 장면을 만들기 위해 얼마나 기다리고 찍고 찍었겠는가. 그래서 중간중간에 영화를 보다보면 연결이 끊기고 감정이 끊긴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이 하치이야기는 그런게 느껴지지 않았다. 하치의 연기내공이 녹록치가 않은 것이다. 특히.. 뭔가를 갈구할때의 그 눈빛, 연기가 아주 일품이다. 나도 그냥 빨려들어가는거 같이 느껴졌다. 그리고 하는 짓도 귀엽고.. 강아지 일때도 귀엽고 커서는 달려드는 폼이 아주 그럴듯했다. 그리고 영화에서 하치의 시선도 카메라로 잡아주는데 그것도 새삼 신선했다. 모든걸 다 보고 이해한다는 듯한 그 시선, 주인의 죽음을 알고도 하염없이 기다린거 같은 느낌을 강하게 받은거 그래서였을까?? 그런데 러닝타임이 아무래도 적다 보니까 90분정도다 보니 주인과 교감하는 부분이 많이 생략된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