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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한 시나리오 전개가 맘에 든 영화! 데이브레이커스
kaminari2002 2010-03-31 오전 3:28:23 1284   [0]

뱀파이어가 세계를 지배한 미래 2019년.

이 영화의 주 포인트는 '혈액공급'이다.

미래의 뱀파이어들은 현대의 인간들처럼 세상을 지배했고,

모습만 뱀파이어일 뿐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인간들처럼 회사를 꾸리고 일도 하며 살아가는 존재들이다.

 

인간은 세상을 지배한 뱀파이어에 의해 '먹거리'로 전락했고,

그것은 마치 인간이 소와 돼지고기를 먹는 먹이사슬의 상위관계인 것처럼

이미 뱀파이어의 개체수가 더 많아진 미래사회에선 인간은 그저 하위 먹이사슬로

그 개체수마저 뱀파이어들에 의해 줄어들고 있었다.

 

하지만, 인간의 소멸은 뱀파이어의 소멸로도 이어진다.

인간은 다른 대체 음식들을 찾아냈지만, 뱀파이어들은 '혈액 (Blood)'이 없으면 살 수 없다.

게다가, 혈액공급의 부족은 '서브사이더'라는 뱀파이어 변종까지 만들어내면서

곧 인류 전체의 멸망을 이끌게 된다. 

 

(현대인간들에게도 경고를 준다. 먹이사슬에 의해 다른 생명체의 존멸은 결국 우리의 존멸로 이어진다는.)

 

 

피를 찾는 뱀파이어들, 살아남기 위한 인간들, 게다가 공격스러운 존재로 변해가는 서브사이더들.

 

이 흥미로운 관계도와 이야기를 펼쳐낸 영화 '데이브레이커스 (Daybreakers)'는

매우 신선한 시나리오로 흥미롭게 본 영화였다.

 

 

그동안 수많은 뱀파이어 관련 영화들이 나왔지만, 대부분 괴물같이 피를 마시는데 급급한 흡혈귀,

혹은 영화 '언더월드'처럼 늑대인간과의 싸움 정도로 등장한 이미지가 전부였다.

이 영화를 통해 현대적이고 감각적인 뱀파이어로 등장한 모습은 마치 인간과도 다를 바가 없다.

다만, 그들은 그들이 마시는 커피나 음식이나 어디에나 '혈액'이 들어가있다.

그것이 그들을 다르게 한다.

 

이 영화 속의 사이버틱한 미래 모습과 섹시한 뱀파이어들의 모습은 왠지 어울린다.

핏기 하나 없는 얼굴들과 차가운 그들의 표정은 미래도시에 잘 어울린다.

그들 사이에서 인간들의 생기있는 모습은 상당히 차별화되어 보인다.

 

게다가, '블러드 뱅크'라는 회사를 중심으로 혈액을 공급하기 위하여 인간들을 사육하는 모습이나

자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 뱀파이어가 된 '달튼 (에단 호크)'이

인간의 피를 거부하며 새로운 대체제를 찾아나가는 모습.

그리고, 인간으로 돌아가는 방법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다룬 여러 개의 조합은

이 흥미로운 시나리오적 재미에 더욱 빠져들게 한다.

 

 

 

솔직히 뻔한 소재같지만, 이렇게 흥미롭고 신선한 뱀파이어 이야기를 풀어낸

마이클 스피어리그, 피터 스피어리그 형제의 연출력과 상상력에 개인적인 박수를 보낸다.

(감독과 각본 모두를 맡았다.)

 

시리즈가 있었으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이야기가 이번 편으로 끝나는 듯한 내용이다.

새로운 차기작을 기대해보고 싶다. 연출력과 영상력, 특히 이야기적 시나리오가 매우 인상적이다.

 

'데이브레이커스 (Daybreakers)', 제목은 영화를 끝까지 보고나면 알 수 있다.

뱀파이어들은 빛에 약하다. 세상은 그들이 지배하고 있다. 낮에는 생물의 종적조차 없다.

그런 낮을 깨는 새로운 미래로의 존재들, 어둠의 존재를 끝내고 희망의 새벽을 여는 존재들, 

바로 '데이브레이커스'다.

 

뱀파이어들은 낮과 밤 중 밤만 허락받았다. 인간들은 낮과 밤을 모두 허락받았다.

신의 선물인 태양조차 바라볼 수 없는 그들은 과연 신의 허락을 받은 존재일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총 0명 참여)
jjang2121
잘 읽고 갑니다   
2010-04-22 22:01
qsoonohk1107
색다른 느낌의 뱀파이어 영화   
2010-04-20 19:38
c918whrk
잘 읽었습니다..   
2010-04-12 01:38
hsgj
잘읽었습니당   
2010-04-01 01:56
smc1220
감사   
2010-03-31 16:19
image39
^^   
2010-03-31 09:09
kooshu
탄탄하지 않아서ㅠㅠ   
2010-03-31 06: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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