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분의 전초전 속.
산발적으로 터져나가는 답답한 일들에
관객 모두 주인공 래리처럼 긴장하면서
결말로 대동단결 달려가게 됩니다.
그치만 5분의 대단원 속에는
'해결'이 아닌 무지막지한 어떤 것이 기다리고 있어요.
생각해보면.. 영화가 스스로
무결하게 완성된 결말을 제시해야 하는 건 아니니까요.
특히 '시리어스맨'에 어떤 결말이 있다한들
이보다 낫지는 않았을 거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해 봅니다.
무엇도 강요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떠올려보면 말이에요.
그냥 생각하면 정신나간 결말이지만
조금만 정신나간 채 생각하면 쿨한 결말이에요.
래리의 모든 일들은 현실이든, 꿈이든간에
감각적인 영상과 리드미컬한 편집, 적절한 음악들로 꾸며져 돋보입니다.
영화 앞에 보여주는 숏필름 속에 이 애매하고 수수께끼같은 영화의 답이 어느정도 나와 있는 듯.
코엔 영화 좋아하시면 후회 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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