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편안한 삶을 사는의사 크리스는 미술큐레이터인 아내 애니, 아들 얀 그리고 딸 마리와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있었다. 그러나 얀과 마리를 교통사고로 잃고... 고통스러워 하던 애니는 크리스에게 이혼을 요구한다. 애니를 사랑하는 크리스지만 그녀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헤어지기로 한다. 4년 후, 크리스마저도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애니는 더욱 큰 슬픔에 빠진다. 애니를 안타깝게 지켜보며 떠돌던 크리스의 혼은 어느날, 애니가 그린 풍경화 중 파라다이스 그림을 보고, 천상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사랑하는 아내가 그린 아름다운 천국은 크리스에게 어느 정도의 위안이 되지만 아내가 없는 천국은 공허하긴 마찬가지다. 혼자 남은 애니는 크리스가 없는 삶을 견딜 수 없어 그를 만나기 위한 방법으로 자살을 선택한다. 그러나 자살자는 지옥으로 가기 때문에 두 사람이 다시 만날 희망은 사라진다. 이 소식을 들은 크리스는 아내를 천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알버트의 도움을 받아 천국과 지옥을 통과하는 위험한 모험을 떠나고 그화려한 미술적 기법에 환타지처럼 빠져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