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작 조지 로메로의 원작 the crazies는 그 당시의 총기난사사건, 베트남전에 대한 정부와 군대의 불신을 풍자했다고 하는데, 이번 리메이크작도 원작에 누를 끼치지는 않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정부의 실수로 인해 법과 질서가 무너진 중소도시의 혼란과 살고자 하는 주인공 일행들의 사투, 공포영화의 도식 잘 따르고 있는 연출, 힘과 권력의 무자비함을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사하라'라는 재미있는 영화를 만들었던 브렉 에이즈너 감독은 이번 영화에서 원작의 큰 훼손없이 B급 영화의 모든 요소를 성공적으로 잘 버무렸다고 생각됩니다.
B급 영화의 장점만 모아놓았으니 다른 분들도 유쾌하게 즐기실 수 있을거라 생각되는군요. 즐겁게 볼 수 있는 공포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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