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과 같이 성인용 액션과 유머가 가득한 히로어물이라 할 수 있다. 매튜 본 감독은 이전에 범죄물 '레이어 케이크'와 ' 판타지물 '스타더스트'를 만들어서 호평을 받았던 인물인데.. 이번 영화에서는 이전의 두 영화의 색깔이 모두 섞여있는 느낌이다. 스타더스트에 조금 더 가까울까..?
영화의 오락적인 면은 훌륭하다. 영화내내 충분히 웃고 즐기고 긴장할거리가 충분하기 때문이다.
영화의 도임부는 초능력 히어로들을 순수하게 동경하던 소년의 비극으로 출발하여 마치 히어로물을 비꼬는 듯한 인상을 주며 관객들을 속이지만 이내 곧 본색을 드러내며 히로어물로 즐겁게 복귀한다. 단지 그 경계가 조금 모호하다. 히로어물을 풍자하거나 패러디라고 하기엔 캐릭터들이 지나치게 히로어적이고, 히로어물이라 하기엔 너무 잔인하고 현실적인 화면이 속출한다. 잔인한 장면과 성인용 유머가 즐비하면서도 주요 캐릭터는 소년과 10살 정도의 어린 소녀로 그들의 비중이 지나치게 크다. 영화의 진행도 현실과 판타지를 현란하게 넘나드는 것이 아니라 길을 잃고 헤메는 느낌이 든다.
아쉬운 부분은 없지 않으나 오락물로서는 무리는 없다는 생각이다. 극장을 나서는 사람들도 대부분 즐거워 보이는 표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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