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볼란티어.. 상당히 자극적인 제목입니다.

어떤 영화인지 미리 알고 있지 않았다면 전혀 다른 내용을 떠올렸을뻔 했지만,

이 영화는 슬프게도 제목과는 상당히 거리가 먼, 현대사회를 살아가고 있는

수많은 장애인들의 인권과 그들의 성(性)을 다룬 작품입니다.

엄연히 존재하고 있음에도 우리 사회에서 모두가 언급하길 꺼리고 쉬쉬하는 문제를 들춰낸것인데여

세부분으로 나뉘어 중증장애인,섹스자원봉사자,성매매여성 의 이야기를 페이크 다큐로 펼쳐집니다.

실제 장애인들을 캐스팅해서 사실성을 더했고.. (그보다는 유명배우들이 아무도 출연하려 하지 않았을듯 합니다)

관련내용들을 취재하며 오랜시간을 보냈다고 합니다

실제로 장애인에게 섹스봉사를 제공하는 사람들의 모임도 가보고 - 상당히 충격적이네요.. 이게 봉사인건지..

장애인에게 자위방,자위도구를 제공하는 곳도 찾아가보았다고 합니다.

섹스라는 가장 개인적이고도 은밀한 감정교류의 도구를

자원봉사형식으로 제공(?)하고 또 제공(?)받는다는게 납득하기 힘든 문제임에 분명한데

감독은 사회적 약자인 장애인들과 성매매여성들을 바라보는 우리사회에 생각하고 고민해볼만한 화두를 던지려고 했다고 합니다.

작년10월 브라질 상파울루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었다고 하네요

어떻게든 숨기려고만 하면서 뒤로는 온갖 섹스관광과 매춘이 활성화되어 있는 이곳 한국..  

지구반대편의 남미문화권, 성적인 문제에 있어 다양한 접근법과 포용력을 가진 그곳에서는 어떻게 받아들였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