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와 딸을 범죄조직에게 잃은 전직 형사 제리코 케인은 인생을 체념한 듯 알콜에 의지해서 살고 있다. 현재 그의 신분은 사설 경호회사의 수석 경호요원. 자신이 맡은 경호 의뢰인을 호송하던 중 목숨을 잃을 뻔한 케인은 몸을 날려 저격범을 뒤쫓는다. 정체가 신부였던 저격범은 "곧 사탄이 나타난다!"는 말을 외치며 실신한다. 저격범의 아지트를 수색하던 중 케인은 한 여자의 사진을 발견한다. 그녀의 이름은 크리스틴 요크!
부모를 잃은 뒤 새어머니로 위장한 악마의 사제단 요원에 의해 성장한 크리스틴은 매일같이 사탄으로부터 겁탈당하는 악몽에 시달린다. 정체불명의 세력과 집단으로부터 크리스틴은 케인의 보호를 받게 되며 한 추기경으로부터 크리스틴이 바로 사탄이 노리고 있는 여자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다. 그렇다면 사탄은 왜 그녀를 뒤쫓는 것일까? 추기경의 해석은 이렇다. "12월 31일, 새천년이 시작되는 자정직전 사탄이 그녀를 범하게 되면 사탄은 그리스도가 자신을 가둬둔 지옥문을 열게 될 것이며 결국 새천년을 지배하게 될 것이오." 가슴속이 온통 증오와 복수심으로 불타는 케인은 사탄에게 좋은 사냥감이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