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촉촉히 내리다 못해 쫙쫙 쏟아 붙는 듯한 비가 그치고.. 조금 쌀쌀해진 날씨속에 마음 한가운데 따듯하게 해줄 만한 오아시스를 찾았습니다.
이미 나온 이미지 앨범때문에 오아시스 속으로 들어간듯한 기분이어서 그런지.. 너무나 기대되었던것이 사실.. 하지만 영화가 끝나고 나온 말은 " 잘.. 모르겠다..."
오아시스는 간단히 말하면 종두와 공주의 사랑이야기이다. 비록 그 둘은 사회에서 인정 받지 못하는 존재들이다. 전과기록,, 장애인.. 가족에게 마져 따돌림 받는 사람들.. 그런 사람들이 사랑을 한다.. 그런 사랑이 현실의 눈을 뜨고 있는 사람들에겐 너무나도 바보같은.. 사랑일수 밖에 없다.. 솔직히 내 눈에도 그들의 사랑은 이해 할수 없던 것이 사실이다. 공주의 알아들을수 없는 목소리.. 만약 내가 정말 그런 장애인을 사랑한다면 정말 그를 끝까지 책임질 수 있을까.? 라는 생각도 해보았다... 내 생각이 맞다면 난 그녀를 버렸을 것이다. 그들의 가족이 버렸듯이.. 사랑이란 거짓 이름속에...
" 과연 진짜 사랑이 먼데..?"
세상 사람들은 오아시스 속을 모를지도 모른다, 아니 모를 것이다. 종두와 공주만의 세계, 그들만의 사랑이 있는 곳! 오아시스를 모르며.. 이 시간에도 서로에게 사랑한다며 맹세하고 있을 것이다.. 진짜 사랑을 오아시스에 버린 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