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적나라촌평]친정엄마 친정엄마
csc0610 2010-04-03 오전 1:40:16 1555   [0]

☞ 적나라촌평 :


 

연극으로 공연되며 감동의 눈물을 자아냈던 화제작..


<친정엄마와 2박3일>을 원안으로 한 영화다..


연극 포스터에서 보았던 캐스팅보다는 조금은 낮춰진 연령대가,


이것이 젊은 관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부분이었다는 생각이,,


그러나 포스터에서 환히 웃으며 눈물 짓고 있는 두 배우를 보며,,


작년 슬리피 히트를 기록했던 <애자>와는 조금은 다른 감성의,,


모녀 이야기를 하고자 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Q)상투성을 뒤덮은 모녀지간의 감성..


이 영화는 딸을 금지옥엽으로 생각하는 엄마와,


처음에는 엄마를 이해할 순 없었지만,,


자신이 엄마가 된 후 엄마를 이해할 수 있게 된 딸의 이야기다..


딸이 도입 부분 어머니를 찾아가는 인트로씬을 제외하면,


이 영화는 과거로 플래쉬백하여 쭉~ 연차순으로 진행된다..


어린 시절부터 자신을 끔찍히 사랑했던 어머니와 추억이,


그녀의 기차 여행길의 동반자가 되듯 말이다..


엄마와 딸의 에피소드는 거의 일관적이었다고 보았다..


엄마의 삶의 방식을 이해할 수 없는 딸,


그런 딸을 위해 자신의 삶의 방식을 정해버린 엄마..


닮았지만 인정하지 않는(오로지 딸의 관점서;;) 두 사람의 관계가,


끝이 존재하지 않는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되어 보여진 것이다..


이 영화는 그래서 중후반부까지는 미소를 띄울 수 있는,


여러가지 코믹한 요소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어머니 세대가 이해할 수 있고 공감할 수 있을,


작은 에피소드들이 계속적으로 이어지며 감정이 끌려진 것이다..


여기에 공간의 한계성을 가지고 있었을 연극을 벗어난,


영화의 힘은 풍성한 배경과 더불어 관객을 극에 몰입시켰다..


그래서 작년의 슬리피 히트작 <애자>가 보여주었던 패턴대로,


이 영화는 티격대면서 서로를 공감해가는 모녀 사이를 비추었다..


너무나 상투적이었다고 생각이 들기는 했지만,


그것마저도 그냥 웃고 넘길 수 있게 해주는 보편적인 감성이랄까?


그러나 한 가지 정말 맘에 안 들었던 사실은,


영화의 마지막을 그런 방식으로 마무리 지을 필요가 있었느냐다..


엄마의 딸에 대한 절절함을 강조하기 위한 결말이었다고는 하나,


조금은 행복한 결말을 이끌어 주었으면 좋지 않았을까?


눈물이나 감동은 슬픈 장면을 통해서만 나오는 것이 아니니까..


 

Q)연기를 넘어선 어머니 김해숙, 그리고 그 딸 박진희..


이 영화를 보면서 가장 대단하고 생각했던 것은 주연진이었다..


이미 국민 엄마의 반열에 올라있는 배우이기는 했지만,


화장기없는 얼굴로 절절한 모성을 표현한 김해숙님은 최고였다..


조금은 여유있는 전라도 사투리를 하면서,


딸의 작은 일거수 일투족에 모든 정신을 쏟는 친정엄마 역을,,


정말 완벽하게 구현해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 속 화자는 딸 역의 박진희 였지만,


거의 영화의 대부분에 등장한 어머니 김해숙님의 힘은 컸다..


(마지막 부분, 소리없이 우는 장면에서 가슴이 먹, 먹,, ;;)


어찌보면 시큰둥할 수 있을 상투적인 이야기를 끌고 간 건,


딸에 대한 사랑을 구구절절한 표현한 엄마 때문일테니 말이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그리 큰 비중의 역할이 아님에도,,


엄마의 삶을 이해해가며 슬픈 이별(?)을 준비하는 딸 역할을,,


훌륭히 연기해준 배우 박진희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기본적으로 연기가 되는 배우라는 생각을 하긴 했지만,


코미디나 기타 로맨틱 코미디 보다도,,


도리어 비중은 적어도 감정선이 분명한 캐릭터를 연기해내는데,,


큰 어색함이 없었음은 정말 박수를 받아야 할 일임이 분명했다..


결국 어찌보면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힘은,


모녀지간의 정이라는 보편성을 제대로 보여준,,


두 배우의 힘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영화는 거의 2년만에 어머니와 함께 본 영화였다..


감동을 주기 위한 의도가 담뿍 담긴 영화였고,


영화를 보고 든 생각은 그것은 성공했다는 것이었다..


그렇지만 그 점을 폄하할 생각은 절대로 없다..


도리어 보편적인 감성의 간결한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이야기 속 캐릭터를 완벽히 수행할 배우들이 출연하는 영화는,,


그 어떤 블록버스터보다도 큰 힘을 가지고 있으니 말이다..


다만, 한 가지 걸리는 건 이 영화의 개봉 시점인데..


<애자>가 개봉한 지 반 년만에 거의 비슷한 영화가 나온 셈인데,


'가정의 달' 5월을 겨냥한 것임은 인정하는 바이나,,


차라리 추석쯤을 겨냥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도 싶다..


 

 

Copy Right™, 매니악's 적나라촌평

출처 : http://www.cyworld.com/csc0610


(총 0명 참여)
kimshbb
잘보앗어요   
2010-05-01 11:50
qssasd00
잘 읽었습니다..   
2010-04-12 00:42
snc1228y
감사   
2010-04-08 12:15
ekdud5310
이거 재미있나요???   
2010-04-05 13:09
ssh2821
잘 읽었습니다   
2010-04-03 12:27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0987 [셔터 아일..] 역작이 될뻔한 유명한 화가의 작품... (6) fyu11 10.04.03 1035 0
80986 [3:10 ..] 베일과 러셀크로우 카리스마 대결 (6) anon13 10.04.03 1275 2
80985 [태양의 제국] 아니 이꼬맹이가 배트맨 크리스쳔베일? (5) anon13 10.04.03 1037 2
80984 [하쉬 타임] 더러운거리보다더 비열한남자 크리스쳔베일 (5) anon13 10.04.03 930 2
80983 [비밀애] 뭐라고 별로라고 꼽을만큼 영화가 이상했던 것도 아니었구 ... (6) hongbanjang 10.04.03 1046 0
80982 [아마존의 ..] [아마존의 눈물] TV 내용 간추림 (6) banjang 10.04.03 3643 0
80981 [셔터 아일..] 영화가 단순히 한 정신병환자의 삶을 그려낸 것은 아닐 것이다. 디카프리오는 인간성을 (8) bebanjang 10.04.03 918 0
80980 [그린 존] 그린그래스 감독은 지난 영화들에서 현대 세계 사회에 있었던 굵직한 사건들에 대해 굳이 (4) parkse 10.04.03 997 0
80979 [반가운 살..] 생각보다 코믹과 유머가 많고 아빠와 딸의 사연때문에 감동부분, (17) parkse 10.04.03 3723 0
80978 [타이탄] [허허]그저 그래여. (6) ghkxn 10.04.03 921 0
현재 [친정엄마] [적나라촌평]친정엄마 (5) csc0610 10.04.03 1555 0
80975 [타이탄] 취하고 버리는 것이 분명한 사극 (6) jimmani 10.04.03 920 0
80974 [허트 로커] "전쟁은 마약과도 같다." (75) kaminari2002 10.04.03 12226 3
80950 [경계도시 2] 경계도시2 (1) kookinhan 10.04.02 826 0
80949 [500일의..] 500일 (3) kookinhan 10.04.02 1100 0
80948 [타이탄] 이거 어떻게 볼건지... (5) dongyop 10.04.02 962 4
80947 [폭풍전야] 선과 악 사랑과 배신 그리고 영화를 보면서 (6) everydayfun 10.04.02 913 0
80946 [폭풍전야] 지인의 추천으로 봤습니다. (5) premie84 10.04.02 756 0
80945 [크레이지] [시사회후기]리메이크영화의 한계성을 드러낸 좋은 예! (3) lang015 10.04.02 737 0
80944 [타이탄] 단순한 킬링타임용은 아니다. 꽤 재밌다 (4) psjin1 10.04.02 721 1
80943 [그린 존] 전쟁 한가운데서 본, 본 아니 밀러??1? (3) gavleel 10.04.02 665 0
80942 [이상한 나..] 약간은 아쉬운 영화 (2) diswnsdk 10.04.02 1044 0
80941 [장화, 홍련] 처음으로 본 공포영화 (2) kooshu 10.04.02 1742 0
80940 [좋은 놈,..] 기대를 너무 많이하고 본 영화 (2) kooshu 10.04.02 1099 0
80939 [7급 공무원] 생각보다 재미있었던 (2) kooshu 10.04.02 1040 0
80938 [아이 엠 샘] 최고죠 감동도 있고 (2) kooshu 10.04.02 1426 0
80937 [필립 모리스] 짐 캐리, 이완 맥그리거의 동성애 연기?! (5) kaminari2002 10.04.02 1694 0
80936 [프롬파리 ..] 멋있는액션만있는영화..? (1) lju6123 10.04.02 781 0
80935 [이상한 나..] 팀버튼??? (1) lju6123 10.04.02 1148 0
80934 [1408] 진짜 끝내주는 환상공포 (3) anon13 10.04.02 965 3
80933 [스네이크 ..] 비행기에 진자뱀들이기어나와요 (2) anon13 10.04.02 996 3
80932 [체인징 레..] 차사고가 부른 저주 (3) anon13 10.04.02 1096 1

이전으로이전으로436 | 437 | 438 | 439 | 440 | 441 | 442 | 443 | 444 | 445 | 446 | 447 | 448 | 449 | 45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