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본인도 이 영화, 유오성이 간만에 영화판에서 보이고 왠지 A급은 아닌듯한 영화느낌에
그다지 좋게 보지는 않았지만, 정작 영화를 보니 그럭저럭 생각외로 웃기고 재밌게 본 영화라서
조금 안타까운 마음이 크다. ^^;
백수같은 형사 '김동욱', 형사같은 백수 '유오성'이 각자의 사연에 따라,
비 오는 날만 되면 살인을 일으키는 범인을 잡기위해 고군분투한다는 내용.
김동욱의 연기도 나쁘지않지만, 피해자인 여성이 되기위해 여장까지 하는 유오성의 열연까지 여러모로
꽤 재미나게 본 부분이 많았는데, 아직 개봉 전이지만 이 영화의 흥행은 그다지 밝진 않을 듯 하다.
정말 내용이 요즘 일어난 사건과 다소 겹치는 것 같긴 하다. 시기적으로 안 좋은 듯.
하지만, 영화제작부터 '반가운 살인자'라는 제목이었고, 시기도 더 미루면 여름 블럭버스터가 있는 시기라
더 이상 미룰 수도 없는 이 영화의 표정은 아마 약간 울상일 듯..
<반가운 살인자>라는 아이러니한 제목 때문에 영화 '추격자'와 같은 스릴러보다는,
확실히 코믹적인 부분이 강조되는 건 사실이다.
생각보다 코믹과 유머가 많고 아빠와 딸의 사연때문에 감동부분,
유오성의 백수 연기를 통해 보여지는 현대사회 아버지들의 안타까운 위신과 경제상황 등이 적절히 가미됐는데,
사람들은 그런 부분보다 '스릴러나 범인잡기'에 많이 치중했는지 그 부분이 약한 이 영화에 호(好)반응이 약하다.
너무 많은 내용이 들쑥날쑥하게 들어갔다하여 산만하다는 평도 있고.
(하긴 장르가 좀 애매하긴 하다. 초반 코믹, 후반 훈훈, 스릴러적인 범인잡기는 소재일 뿐?)
개인적으로는, 별 생각없이 가볍게 보았기에 크게 나쁘지않았다. 돈 주고 볼만큼의 추천할 영화는 아니지만,
그렇게 엉망인 영화도 아니라는 생각. '과속 스캔들'의 롯데시네마에서 제작한 영화라 어느정도 믿음도 가고.
아무리 그래도 시기상으로 개봉운이 좀 불운한 영화라는 생각이 든다; 4월 8일 개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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