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스 박사 시리즈.오래전 학생 시절 봤던 기억을 떠올리면 참 기분이 좋아집니다.그냥 그때 그 기억만으로도.오랜만의 다음 이야기.초반 제작사 로고가 뜰 때.존스 박사 특유의 모자를 그림자로 보여주면서 등장할때..익숙한 음악이 짜쨘쨘~ 흘러나올때이미 몸과 머리는 '그분을' 맞을 준비가 되더군요..일단 이 영화를 다본 느낌은..어느부분이 좋고.. 어느부분이 나쁘다는걸 구분한다는것이 무의미하다는 것이네요..이 영화는 장점이.. 그대로.. 단점이 되더라구요..영화를 보는내내.. 요사이 스판덱스 히어로들에게 느낄수 없는 복고적 감성..이 그대로 느껴지면서.. 손맛이라고 표현을 하면 될라나..촌스러워 지길 작정한 영화에서.. 정겨움을 느낄수 있지요..하지만.. 그 정겨움에서 약간은.. 옛앨범을 뒤적일때의 코끝를 스치는 옅은 곰팡이내 같은걸 느꼈습니다..사실 영화적 재미라는것이 있는지라..이런 블럭버스터 어드벤처류의 영화라면.. 얼마간의 뻥은 영화를 만드는사람도 영화를 보는사람도 용인할겁니다..그러나.. 뻥의 정도가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차의 운전대가 떨어질만큼.. 그 대단한 폭포를 3개나 거치면서도.. 전원이.. 금방.. 물 툭툭털고 나오거나.. 차가 절벽의 나무가지에 걸리는 장면같은건.. 거의 주성치뻥에 버금가지요..주성치식의 뻥과는 분명 다른 이미지인데, 영화 조차도 그냥 그대로 믿어라 수준이라 여기선 좀 그러네요..차라리.. 인디아나존스의 전매특허 느낌의 카체이스장면은.. 다소 촌스러운것이.. 오히려.. 이 영화의 매력을 높여주지요.. 또한 극초반.. 창고에서 싸우는 씬이나..정글에서 차타고 가면서 싸우는씬들의 스펙터클은 역시 대단하지요.. 그리고.. 사람몸이 빠지는 늪에서 아버지를 구하려고.. 뱀을 집어던지는 장면은.. 이 시리즈의 옛모습 - 특히 1편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겐 보너스같은 영상이죠.. 다만.. 해리슨옹의 주름진 얼굴을 보면서.. 노인네 너무 애쓰는거 아냐.. 안쓰러운 마음도 들더군요.클라이막스..크리스탈왕국에 발을 디뎠을때의 모습은..좀 허무하지요.. 물론 인디아나 존스시리즈의 클라이막스장면은.. 사실은 생각보다 별로.. 인것이 이 시리즈의 매력이죠.. 이 영화는 그곳까지 가는 과정이 더 중요하니까요..그래도 마지막 영화적 힘을 한껏 불어넣어야할 장면에 난데없는 이티 한마리라닛..마야문명을 건설했다는것이 외계인이다..라는 설을 알고는 있었지만.. 이티 너.. 아직도 니네별에 안갔니.. 이젠 좀 돌아가지.. 싶더라구요..이 영화가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라는걸 영화보는내내 떨칠수 없는 지라..이티 쟤 모니.. 싶죠..이 영화 5편이 만들어질까..?해리슨 포드의 아들인 샤이아 라보프가 있긴하지만..영화 마지막.. '그 모자'를 쓰려는 찰나 아버지에 의해 거부당하죠..만일 5편이 만들어진다면.. 또다시 해리슨옹이 주인공이란 말인데.. 음..이 영화는.. 내가 보고싶은것이 어느것인지.. 무엇인지..에 따라..끝내주는 영화도.. 촌스러운 영화도 될수있단 생각이 드네요..개인적으로는 반갑지만 그래도 시리즈는 이제 그만을 외치지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