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들과 데미갓(반신반인)을 소재로 해서 먼저 개봉한 <퍼시잭슨과 번개도둑>
이 생각나고 배경이나 영상 분위기는 <반지의 제왕>이나 <300>과 비교되는
<타이탄>.. 예고편으로 눈길을 사로잡더니 어제 관람한 결과 괜찮은 결과물
을 보여줬다.뭐 스케일이나 볼거리만 따지면 말이다.
사실 일찌감치 3D로 관람하려고 했으나 다니는 극장에서 안해주니 2D로 볼 수
밖에.. 9개 상영관 중에 교차상영 하는 관을 비롯한 4개의 관에서 <타이탄>을
해주던데 단 한 곳도 3D로 하는 관이 없더라.
암튼,영화 얘기로 들어가서 신 제우스와 비운의 여왕 사이에서 태어나서 착한
어부의 손에 의해 건강하고 성실하게 키워진 데미갓 페르세우스가 형 제우스와
원수 사이인 또다른 신 하데스에 의해 양부모를 잃어서 분노해 복수해 나서는
이야기인데 전개 과정이 어설프다면 어설프다고 할 수 있다.
제우스와 하데스 역을 맡은 연기파 배우들인 리암 니슨과 랄프 파인즈(둘이 함
께 나와서 <쉰들러 리스트>가 생각나더라)의 역할도 다소 어정쩡한데 랄프 파
인즈의 하데스가 악마적인 모습을 보여주기라도 했는데 리암 니슨의 제우스는
캐릭터가 줏대도 없고 존재감도 그다지.. 암튼 페르세우스 역의 주인공 샘 워딩
튼은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 시작>과 <아바타>에 이어 <타이탄>의 주인공까
지 연이어 블록버스터 대작의 히로인으로 활약,무명에서 한순간에 인생 역전을..
하여튼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역시 볼거리다.이 영화도 하데스가 내뿜는(?)
날아다니는 악령(?)떼들과 거대한 전갈들,뱀의 몸을 가진 메두사,초대형 크라켄
과 맞서는 페르세우스와 조력자들의 활약을 지켜보며 눈을 즐겁게 하면 그뿐이
다.날개 달린 말도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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