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거의 최초라 보여지는 본격 슬래쉬무비,
처음 세호가 죽을때까지 보여진 비쥬얼에서 다음을 기대하게 만들었지만.. 나머지들은 그냥 그럭저럭..(솔직히 많이 약했다..)
스토리의 전개와 그를 완전히 뒤집어버리는 반전이 나오기까지의 구성을 보면 아무래도 모티브는 "유주얼서스펙트"가 아니었나 짐작해본다..
사실 이런류의 영화는 가볍게 즐기는게 최고지만..
아무래도 우리들은 같은 쟝르라도 헐리우드산이라면 그냥 2시간 킬링타임용으로 보고 재밌으면 그만이라는 개념은 우리나라 영화엔 좀 인색한게 사실이다..
대부분의 우리내 공포영화를 봐라..
꼭 귀신에게도 사연이 존재해야하며..애틋해야하며..그(혹은그녀)의 그 비뚤어진 속내를 비집고 들어가 애절한 사연에 공감해야하며 면죄부를 만들어 주어야만 한다..
그 얘기 하느라 영화의 절반이 흘러간다..대부분....
그런면에서 전체적인 진행이 성급하긴 하지만 막판 한번에 몰아쳐 후딱후딱 넘어간 스승의은혜가 차라리 낫다고 생각했다.
물론 좀 더 긴장감있게..스피드하게..그리고 살벌하게 마무리하는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머..한국영화이지 않는가..그녀에게도 결국 면죄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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