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개봉한 북극의 눈물 극장판을 넘 잼있게 봤던 기억과 TV에서 잠깐 봤었던
아마존의 눈물이 너무나 잼있었서 극장판 개봉한다는 소문에 이번엔
어떤 명품다큐가 극장판으로 상영될런쥐 설레는 기대감을 앉고 극장으로
달려갔습니당... 고고씽~~~
원주민 이야기... 아마존의 희귀동물이야기... 아마존의 생태계 이야기 등등
TV에서 다뤘던 여러가지 이야기를 88분짜리 극장판으로 압축해서 보여주기엔
너무나도 방대한 양이었던지 극장판에서는 거의 대부분을 조에족과 아우라족에
대한 이야기로 채워나갔습니다...
너무나 다른 문화에서 살아가는 아마존의 원주민들이지만 그곳도 역시 사람이
사는 곳이라 살아가는 이야기는 아마존이나 우리나라나 비슷하다는게
넘 신기하더군요...
어느 곳이든 남성우월주의는 똑같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문명이 떨어질 수록 그 정도는 더 심한듯...
무슨 축제랍시고 남자들끼리만 모여서 먹고 마시고 떠들고 즐기면서 여자들은
얼씬도 못하게 한다거나... 내 여자는 못생겼다... 이웃의 여자가 훨~ 이뿌다...
하면서 여자를 놀리는 노래의 내용이나... 넘 웃겨서 배꼽을 잡았다는...
하지만 그런 분위기속에서도 부인과 자식에게 최선을 다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너무 감동이었다는...
여자를 아끼고 그런 남자에게 잘보이려고 애쓰는 여자의 모습은 우리나라던
아마존이던 선진국이던 후진국이던 어느 곳을 가던지 다 똑같은 것 같아요...
입이 찢어질 정도로 커다란 뽀뚜루를 선물받고 행복해하는모습은 우리 문화에서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지만 남편가 똑같은 크기의 뽀뚜루를 남편이
정성껏 만들어 선물해줬기에 그렇게 행복해한다는 것은 공감이 가더군요...
영화 아바타에서 봤었던 평화롭고 아름다운 신비로운 행성 '판도라'가 결코
저 멀리 우주속에 있는게 아니라 바로 우리 곁에 같은 지구라는 한 공간안에
존재한다는 걸 느꼈습니다...
배고프면 사냥하고... 딱 필요한만큼만 잡아서 모두들 공평하게 나누고...
졸리면 자고... 신나면 춤추고 노래부르고... 자연과 같이 호흡하고 어우러져
살아가는 아마존 원주민들의 삶...
정말 이런게 행복이고 평화가 아닐런쥐...
하지만 이렇게 소중하고 중요한 아마존이 문명의 이기심때문에 조금씩
사라져가고 있다는 가슴아픈 현실에 분노와 아찔한 공포심을 느꼈습니다...
이건 브라질 정부의 문제가 아닌 모든 인류가 같이 공감하고 머리를 맞대고
의논해야할 중대한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북극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
모두 인간의 이기심때문에 인류의... 아니 이 지구의 소중한 자연과 생태계가
위협받고 사라져가고 있습니다...
북극과 아마존이 더 이상 눈물을 흘리지 않는 그런 날이 언제쯤 찾아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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