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스'
이 영화는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프랑스 교육현실을 담은 영화이다. 공부의 신 등과 같이 드라마틱한 스토리가 아니라 실제 학교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담은 다큐멘타리틱한 영화이다. 프랑스의 성적 위원회, 징계 위원회, 수업모습 등 실제로 학교에서 일어나는 일들로 내용이 구성되어 있고, 비현실적인 요소 들은 대체로 배제되었다. 현실적인 모습을 담아냈지만 영화는 결코 지루하지 않다. 오히려 이러한 점이 영화를 보다 재밌게 볼 수 있게 해준다. 실제로 선생님과 설전을 벌이는 듯한 리얼리티는 이 영화가 관객에게 지루하지 않게 학교의 모습을 전달하게 해준다.
학교의 모습을 담은 이 영화는 우리나라 학교의 모습과 비슷하여 공감가는 부분이 있으면서도 다른 부분이 많다. 학생들의 반항, 선생님과 학생의 관계 등 비슷한 부분도 많지만, 다문화, 여러 위원회 시스템, 수업환경 등의 차이에서 오는 다른 점도 많다. 우리 입장에서는 지나치게 대드는 것처럼 보이는 장면도 프랑스가 토론, 참여를 중시하는 수업문화이기에 나타나는 모습이다.(우리나라에서 이런 식으로 선생님께 말하는 학생이 있다면 아마 교무실에서 난리나는 정도로는 안 끝날 것 같은데)
이 영화를 찍기 위해 감독은 배우중에서 캐스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학생들을 1년간의 위크샵을 통해 배우로 길러냈고, 원작자인 작가가 선생님으로 출연시켰다.(특히 작가분의 연기는 결코 초보 연기자라고는 보이지 않을 만큼 자연스럽다.)이런 점이 보다 실제적인 모습을 담는데 더 효과적이었던 것 같다.
교육 현실을 담은 영화를 좋아하거나
극적인 학교물에 질렸다면
정말 강추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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