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검색
검색
 
[적나라촌평]블라인드 사이드 블라인드 사이드
csc0610 2010-04-07 오전 12:13:32 1009   [0]

☞ 적나라촌평 :

 


감동적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는, 스토리가 너무나 영화적이다..


그리고 이런 영화는 일부러 의도하지 않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 실제 사건이 너무나 완벽하게 앞뒤로 맞아 떨어져,,


사건이 발생했던 그 당시로 관객들을 이끌어 내는데 성공..


그 실화의 감동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리는 원동력을 갖게 된다..


이 영화를 보기 전, 솔직히 기대가 좀 되었다..


어떤 자극적인 소재가 아닌, 사람 냄새가 나는 영화일 것 같아서..


그리고 여기에 샌드라 블록의 오스카 수상은 덤이었다..


어렵게 생각했던 시험 답안에 힌트처럼 주어진 무엇이었다랄까?


 

Q)사람을 변화하게 하는 것, 그것은 바로 미소와 신뢰,,


이 영화는 누구에게도 마음을 주지 못했던 한 흑인 소년(?)과,


그에게 신뢰를 주어 소년 뿐 아니라 자신의 인생도 바꾸었던,,


어느 용감한 어머니의 이야기이다..


이 영화는 실제로 2009년 NFL 드래프트 1순위였던,


마이클 오어와 그의 가족들에 관한 실화였다..


학습 부진아에 그늘만이 가득했던,


우유 속에 빠져있는 파리와도 같았던 마이클 모어를,,


따뜻한 세상으로 이끌어주고 그를 미식 축구의 세계로 인도했던,,


따뜻한 그의 부모에 대한 감동적인 실화를 기록한 영화인 것이다..


이 영화는 그래서인지,(아니면 그것 자체가 영화적인 것인지;;)


너무나 물 흐르듯 유연하게 이야기를 전개 시켜 나갔다..


영화적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이야기들이 계속 이어져,


결국 그것 자체가 진실이라고 밖에 믿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랄까?


그러나 확실했던 사실은, 그것을 기적이라곤 할 수 없다는 거다..


영화 뿐만 아니라 실제로 마이클을 이끌었던 그 힘은,


세상의 편견과는 다른 따뜻한 부모의 미소와 사랑이었으니까..


잠깐 결말의 감동을 위한 약간의 갈등이 존재하기도 했으나,


결국은 가장 원론적인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들은 모두 해결했다..


그것은 바로 편견없는, 피부색 없는 그런 사랑 말이다..


가장 쉬운 듯 하지만, 가장 어려운 그것을 그들은 해냈다..


그래서 더 감동적이었는지도 모르겠다..


가끔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 당연스럽게 여겨지지 않는 세상이라,


당연스러운 것들에 대한 경배가 생기기도 하는 법이니까..


 

Q)샌드라 블록, 최고의 연기.. 오스카가 당연했네,,


골든 라즈베리 시상식에서 여우 주연상을 탔던 샌드라 블록,


모두가 생각하는 굴욕적인 시상이었지만, 그녀는 수상했다..


그리고 얼마되지 않아 그 모든 상황은 역전,


그녀는 오스카가 가장 주목하는 화려한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개인적으로 로맨틱 코미디 영화의 그녀만 보았기 때문에,


그녀의 진정한 연기력에 대해서는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그녀 자신이 연기 자체에는 큰 관심이 없는,


자신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는 영화에 주로 출연해 오기도 했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머리를 금발로 염색하면서까지 열연한,


이 영화로 인해 모든 이들이 인정하는 연기력을 뽐냈다..


이 영화 속 리 앤의 캐릭터는 샌드라 블록의 그것과 유사했다..


깐깐하지만 마음 따뜻하고 할 말은 하고 사는 당찬 여자..


누구의 시선에도 구애받지 않고 자신의 할 말은 하는 여자..


아니, 이 영화에서는 여자이기 이전에 어머니였지만 말이다..


영화를 거의 90% 이상 끌고가는 역할이었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많은 호응을 얻어야만 했던 역할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그 역할을 완벽히 수행해 내었다..


영화의 엔딩 크레딧에서 보여졌던 실존 캐릭터의 모습과도,


그리 큰 차이를 보이지 않을 정도로 그녀는 완벽했으니까..


오스카 수상이 배우의 연기력에 대한 바로미터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깐깐한(?) 누군가를 충족시킬 수 있었다는 건,,


정말 대단한 일이 아닐 수 없을 것 같다..


이 영화를 보면서 그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그리고 항상 이런 영화에만 나올 수 있는 건 아니겠지만,


자신을 모두 던진 캐릭터로 새로운 영화에 나오길 바라게 되었다..


 

Q)악점 ; 샌드라 블록의 역대 흥행 성적+미식 축구 등장,,


정말 잘 만들어진 이야기라고 생각하지만,


그 이유만으로 이 영화가 흥행할 것이라는 생각은 안들었다..


그 이유는 너무나 단순한 근거에서 나왔다..


(아직 뚜껑이 열린 것도 아니고, 그러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지만;;)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악점은 바로 샌드라 블록과 미식 축구다..


이 두 가지 요소는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강점이며,


절대 버릴 수 없는 것들이었다..


그리고 영화 속 감동을 완성하는 요소이기도 했다..


그러나 흥행이라는 상업적인 측면에 잣대를 기대 보면,


이 두 가지 요소는 폭탄을 두 개나 달고 있는 것과 같아 보인다..


우선 여러번 이야기 했었지만 이상하리 만큼,


샌드라 블록은 국내에서는 흥행을 기록한 적이 없었다..


(키아노 리브스와 나왔던 <스피드> 정도? ;;)


특히, 그녀의 장기인 장르였던 로맨틱 코미디의 흥행 성적은,


솔직히 참담함을 금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그녀는 북미 박스오피스 1억불을 기대케 하는,


몇 안되는 흥행 보증 수표이기 때문에 상관은 없을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인지도에 비해 떨어지는 티켓 파워를 가지고 있는 그녀는,


분명 이 영화가 가지고 있는 한 가지 악점임이 분명하다..


그리고 이와 더불어 한 가지 더 큰 악재는,


바로 미식 축구라는 영화의 소재다..


본래 국내에서는 스포츠 장르의 흥행이 크게 기대되지 않는데다가,


지극히 미국적인 스포츠인 미식 축구 영화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 번도 흥행을 성공했던 적이 없었다..


(이것은 통계를 찹조하지 않은 지극히 개인적인 기억입니다;;)


스포츠 영화가 가지고 있는 감동이라는 소재는 물론 유효했지만,


그것이 바로 흥행으로 이어진 적은 없었다는 것이,,


바로 이 영화가 가지고 있던 다른 한 가지 악점이었다..


 

위에 꽤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뭉클하면서도 좋았던 영화였다..


꽤 긴 러닝타임의 영화였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걸리지 않는,


말 그대로 영화에 빠져들어 볼 수 있게 한 작품이었다랄까?


어찌보면 흔한 소재요, 이야기 였던 것 같은데,,


영화를 보면서 많이 웃었고 감동을 받았다..


본인 또한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았다고 생각하며,


타인에게 그 사랑을 나눠주고 싶다고 계속 생각하나 보다..


물론, 영화 속.. 아니, 실제 모어의 부모처럼은 못 하겠지만 말이다..


영화의 크레딧, 실제 가족 사진을 보여주는 장면에선,


그냥 웃음이 나왔다.. 마냥 흐뭇한 웃음이 말이다..

 


 

Copy Right™, 매니악's 적나라촌평

출처 : http://www.cyworld.com/csc0610


(총 1명 참여)
kimshbb
고마워요   
2010-04-26 22:18
yhm1007
잘 읽었습니다   
2010-04-20 18:11
snc1228y
감사   
2010-04-10 09:04
ssh2821
잘 읽었습니다   
2010-04-07 20:27
hooper
감사요   
2010-04-07 17:31
enter8022
잘읽었습니다.   
2010-04-07 15:26
kkmkyr
그닥 그래요   
2010-04-07 12:32
kooshu
저도 보도 싶은   
2010-04-07 05:31
ghkxn
재밋어염   
2010-04-07 04:36
1


공지 티켓나눔터 이용 중지 예정 안내! movist 14.06.05
공지 [중요] 모든 게시물에 대한 저작권 관련 안내 movist 07.08.03
공지 영화예매권을 향한 무한 도전! 응모방식 및 당첨자 확인 movist 11.08.17
81177 [그린 존] '본' 시리즈를 통해 최고의 호흡을 자랑한 폴 그린그래스 감독과 (2) reaok57 10.04.08 796 0
81176 [그린 존] 언제나 현장으로 안내하는 폴 그린그래스.... (6) ldk209 10.04.08 1161 0
81175 [프로포즈 ..] 요즘 같은 계절에 어울리는.. ^^ (8) dew279 10.04.08 882 0
81174 [타이탄] 스케일은 크니까요 (8) full2house 10.04.08 786 0
81173 [반가운 살..] 유오성과 김동욱의 코믹한 연기~!! (11) denki4 10.04.08 1624 0
81170 [꽃비] 꽃비, 은유로 더듬은 4.3항쟁의 기억. (7) nightsoo 10.04.08 950 0
81169 [그린 존] 그린존 (5) nightsoo 10.04.08 1268 0
81168 [공기인형] 임시대용품=인간=공기인형=그러나 이쁘다. (9) nightsoo 10.04.08 2773 2
81167 [타이탄] 굳이 3D로 보지 않아도 되는.. (8) polo7907 10.04.08 1018 0
81166 [집 나온 ..] 인생의 동반자와 걷는 각자 다른 길 (9) sh0528p 10.04.08 1080 0
81165 [프로포즈 ..] 여자들을 미치게 만드는 앙증만땅딩글딩글영화 (8) everydayfun 10.04.08 1298 0
81164 [그린 존] 실제 이라크전 베테랑 군인과 함께 촬영을 진행했을 정도로 실감나는 액션을 소화해낸 (4) reaok57 10.04.08 938 0
81150 [이상한 나..] 하얀 여왕 키라나(앤 해서웨이 분)의 우아한 자태가 시선을 잡아챈다 (2) hanhi777 10.04.08 1503 0
81147 [집 나온 ..] 연기력은 좋으나 스토리가... 음... (5) skworld 10.04.07 826 0
81146 [비밀애] 누군가를 지켜주기 위해선 사랑이 필요한 것일까? (5) kdwkis 10.04.07 2706 0
81145 [공기인형] 타인의 숨결로 나의 삶이 완성된다 (4) jimmani 10.04.07 1303 1
81144 [10억] 봤는데 살짝은 아쉬운 영화 (3) diswnsdk 10.04.07 802 0
81143 [크레이지] 극을 달리는 서스펜서 크레이지 (3) harada 10.04.07 798 0
81142 [킥 애스:..] [킥 애스] 히어로영화의 편견을 시원하게 걷어차버린 유쾌한 영화... (38) 731212 10.04.07 6480 4
81141 [러브 송] 영화가 끝날 흐름이 아닌거같은데 끝나서 허망했다 (2) speedm25 10.04.07 679 0
81140 [집 나온 ..] ㅠ실망 ㅠ집나온 남자들!!왜나온거니?.. (2) coollove8751 10.04.07 1250 0
81139 [공기인형] 속빈인형은 그자체만으로도 공감가는 슬픔을 느끼다 (5) speedm25 10.04.07 690 0
81138 [반가운 살..] [허허]웃음이 활짝!! 빵빵 터져요 (6) ghkxn 10.04.07 979 0
81137 [공기인형] [허허]뭔가 야시시한 (5) ghkxn 10.04.07 1165 1
81136 [육혈포 강..] 재미와 감동이 잘 어울어진 영화 (5) murmur1983 10.04.07 904 0
81135 [그린 존] 힘있는 자의 언론플레이 (6) murmur1983 10.04.07 793 0
81134 [아마존의 ..] 인간의 욕심 (6) jij0609 10.04.07 775 0
81133 [육혈포 강..] 왜들 그래요? (7) dotea 10.04.07 995 0
81132 [집 나온 ..] 유머와 페이소스 그리고 한편의 단편소설같은 내용 (7) dotea 10.04.07 1600 0
81131 [그린 존] 잼나요 (5) jij0609 10.04.07 586 0
81130 [크레이지] [크레이지] 스포일러有 / 무난한 짬뽕 장르 영화~ (7) aegean 10.04.07 2215 0
현재 [블라인드 ..] [적나라촌평]블라인드 사이드 (9) csc0610 10.04.07 1009 0

이전으로이전으로436 | 437 | 438 | 439 | 440 | 441 | 442 | 443 | 444 | 445 | 446 | 447 | 448 | 449 | 450다음으로 다음으로




1일동안 이 창을 열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