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파도 필나는...할머니들의 좌충우돌 옥신각신
재미를 겨냥한 영화인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세분의 연기력이 쟁쟁하신 배우들의 수고에 비해
별 감동을 느끼지 못한 건
빼앗긴돈이 대부분 과거에 도둑질로 만들어진 돈이라는 거
그런 사필귀정에 억울해하는 철없는 노인들의 이야기이면서
거의 몸도 마음도 자식도 다 망가졌다는 내용이 심란하게 만드는
암울한 영화였다
막판에 결말을 안보고 자리를 떴는데 결국 그렇고 그런 영화 아니었을까
사실 영화에서 결말이 생명일 수도 있는데
하이킥을 연상케하는 나문희 여사의 오토바이 실력, 김수미씨 입담 등등 볼만한 장면들은 있다
임창정의 역할도 웃음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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